풀 이야기

밥티시아(Baptisia alba) (25.5월)

buljeong 2025. 5. 16. 06:31
728x90
밥티시아(2025.85.14. 마포)


동네 꽃밭에 오며 가며 보았던 밥티시아가 꽃줄기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며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
밥티시아는 보랏빛의 청색꽃이 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우리 동네 꽃밭에는 흰색 꽃이 피는 밥티시아이다.
노란빛이 묻어나는 흰색 꽃이 아침 햇살을 받으니 왠지 깊이 있는 하얀 꽃으로 보여진다.
밥티시아는 속명이며 '염색하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bapto'에서 유래했는데, 수액에서 진한 파란색의 염료를 얻을 수 있는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밥티시아]
콩목 콩과 밥티시아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잎 어긋나기, 3출겹잎, 밋밋
꽃 5~8월, 흰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검은색, 7~9월


[밥티시아]는 콩목 콩과 밥티시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학명은 Baptisia alba.이다.
속명 Baptisia는 '염색하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bapto'에서 유래했고, 종명 alba는 라틴어로 흰색을 뜻한다.
원산지는 북미 대륙의 중서부 지역이다.
영명은 Baptisia, White Wild Indigo 또는 White False Indigo 등으로 불린다.

밥티시아(2025.85.14. 마포)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수피는 회녹색이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수액을 분비하는데, 공기와 접촉하면 진한 파란색으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고 3출겹잎이며 청록색 또는 회녹색을 띤다.
작은잎은 도란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가을에는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꽃은 5~8월에 연노란 빛을 띠는 흰색 또는 크림색으로 피고, 줄기 끝의 긴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차례의 길이는 20-30cm이고 20~30개의 꽃이 아래에서 위로 피어 올라간다.
꽃 길이는 2.5cm 정도이고 나비 모양이다.
열매는 협과이고 꼬투리 길이는 2cm 정도이며 끝이 뾰족한 장타원형이고 7~9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밥티시아(2025.85.14. 마포)


밥티시아는 가뭄에 비교적 강한 편이고 추위에도 강한 편하며, 콩과식물이어서 뿌리에는 질소 고정 박테리아가 공생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밥티시아의 특징은 청색 염료의 원료라는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들과 초기 이주민들이 잎과 줄기에서 청색 염료를 추출해 사용하는 염료 자원이었다.
추출한 즙액이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 반응이 일어나 파란색으로 변한다.
쪽보다는 품질이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중요한 염색재료 중 하나이다.

밥티시아(2025.85.14. 마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