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리재 큰 길가에서 서로 뒤 엉겨 자라는 거지덩굴이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덩굴이 얽히고설켜서 베어서 쌓아 놓은 두툼한 풀무더기를 보는 듯하다.
거지덩굴이라는 이름이 정말 거지 같아서 불러주기도 참 민망하다.
거지덩굴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리저리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은 많다.
먼저, 이 식물의 잎을 벌레들이 마구 뜯어먹어 구멍이 많이 뚫린 모습이 마치 거지의 누더기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고, 또 덩굴이 이웃 식물을 타고 올라 걸쳐서 자란다고 해서 ‘걸이덩굴’이라 부르던 것이 ‘거지덩굴’로 되었다는 설, 그리고 어디서나 강인하게 자라는 모습이 거지를 닮았다는 설과 산삼과 비슷한 잎 모양이어서 심마니들이 산삼인 줄 알았다가 거지덩굴인 것을 알고 실망하여 "에이, 거지 같다"라고 푸념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으나 모두 난센스인 것 같다.
거지덩굴이라고 꽃말조차 없이 푸대접 중이다.
꽃말은 '계절의 기억, 기다림'이다.





[거지덩굴]
갈매나무목 포도과 거지덩굴속
여러해살이풀, 길이 3~5m
잎 어긋나기, 5출겹잎, 파상톱니
꽃 7∼8월, 황록색, 취산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흑색, 9~11월

[거지덩굴]은 갈매나무목 포도과 거지덩굴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며, 길이는 3~5m이다
학명은 Cayratia japonica (Thunb.) Gagnep.이다.
속명 Cayratia는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포도과 덩굴식물의 총칭이고, 종명 japonica는 일본이 대표적 자생지라는 의미이다.
다른 이름으로 새발덩굴, 새받침덩굴, 오렴매, 오룡초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Japanese cayratia vine, bushkiller 등으로 불린다.



덩굴줄기는 능선이 있어 모가 지며 녹자색이고 마디에 긴 털이 난다.
덩굴손은 잎과 마주난다.
잎은 어긋나지만 꽃차례가 있는 마디에서는 마주나며, 5개의 작은 잎이 나는 장상 겹잎이고 잎자루는 길다.
겹잎은 중앙의 잎이 가장 크고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4~8cm이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황록색(연한 오렌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산방상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잎과 마주나고 길이는 8~15cm이다.
꽃자루는 처음에 3갈래로 갈라지고 위로 올라가며 Y자 형태로 갈라지며 끝에 꽃이 1개씩 핀다.
꽃의 지름은 2mm 정도로 작다.
꽃잎은 4장이며 꽃받침도 4개이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에는 꿀이 많아 개미들이 주로 찾으며, 수분되면 꽃잎이 흰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장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6~8mm이고 9~11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길이 4mm 정도이다.

























거지덩굴은 작은 잎 5장으로 구성된 잎이 나는 식물이다 보니 산삼처럼 좋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거지덩굴의 잎은 차로 우려내어 마실 수 있는 건강 음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거지덩굴의 추출물은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어 피부 질환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또, 혈당 조절 기능도 있어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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