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저께 경칩을 지났지만 폭설이 내리고 추워지며 변덕스러운 날씨에 겨울잠을 깨고 나온 개구리 깜짝 놀라 다시 땅으로 들어가 버릴 것만 같다.봄이 왔지만 아직 봄이 온전히 온 것은 아닌가 보다.집을 나서는 길에 아파트 화단에서 나란히 자라고 있는 화살나무와 회잎나무가 마치 형제처럼 보이며 눈길을 끈다.화살나무와 회잎나무는 평소 서로 비슷해서 잘 구별이 가지 않는 나무이지만 아직 잎이 나지 않아서 두 나무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지마다 날개가 난 화살나무는 좀 지저분해 보이는 반면 가지들이 매끈한 회잎나무는 아주 말끔해 보인다.두 나무는 분류상 같은 화살나무속에 속하기도 하지만, 얼핏 보면 분간하기 힘들 만큼 서로 닮은 비슷한 모습이다.두 나무는 나뭇잎과 꽃만 보아서는 구별하기 쉽지 않을 만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