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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71

장수만리화(Forsythia velutina) (25.3월)

서울로7017 공중공원길에서 만난 장수만리화는 노란색꽃들을 피워내며 봄이 잠시 주춤한 요즘 봄길을 채근하고 있다.주변은 아직 겨울인 듯 숨죽이는데, 장수만리화만이 선명한 노란색 꽃을 피워내며 지나는 발길이 멈추고 눈길이 쏠린다.북극발 찬 공기가 아무리 봄을 시샘하며 봄길을 막아도 오는 봄은 어김없이 오고야 만다는 사실을 장수만리화가 말해주고 있다.장수만리화는 1930년 황해도 장수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꽃 향기가 만 리를 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장수만리화]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개나리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1∼2m잎 마주나기, 넓은 난형, 잔톱니, 밋밋꽃 3∼4월, 노란색, 꽃잎 4장열매 삭과, 달걀모양, 10월[장수만리화]는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개나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고, 높이는..

나무 이야기 2025.03.22

풍년화(Hamamelis japonica) (25년3월)

서울로7017 공중정원에도 봄이 왔다.풍년화들이 예년처럼 헝클어진 듯한 모습으로 가지마다 풍성하게 피었다.보통 2월쯤 일찍 꽃이 피는데 이곳은 공중이어서 더 추워서인지 조금 늦게 핀듯하다.그렇지만 노란색과 자주색 꽃들이 어김없이 풍성하게 피어났다.풍년화(豐年花이는 이른 봄에 가지마다 만발한 꽃 모양이 풍성해 보여서 마치 풍년이 든 모습 같다 하여 풍진 이름이다. [풍년화]장미목 조록나무과 풍년화속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2~4m잎 어긋나기, 도란형, 둔한 톱니꽃 4월, 노란색, 모여피기열매 삭과, 8~10월[풍년화]는 장미목 조록나무과 풍년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며, 높이는 2~4m이다. 학명은 Hamamelis japonica Siebold & Zucc.이다.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별꽃(Stellaria media) (25.3월)

아파트 화단가에 자그마한 별꽃들이 하얗게 피었다.미세먼지가 여칠째 계속돼 봄이 온줄도 모르고 지냈나보다. 별꽃은 봄에 일찍 꽃이 피는 식물 중 하나로 길가나 화단, 빈터, 밭 등에서 쉽게 눈에 띄는 잡초이다.그런데, 별꽃은 잎에 털이 전혀 없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짧고, 암술대가 3개인 것이 특징이어서 쉽게 구별된다.별꽃이라는 이름은 꽃이 별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속명 Stellaria도 라틴어로 별이란 의미를 가진 Stella에서 유래했고, 종명 media는 중간을 뜻하는 이름이다.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워'이다.[별꽃]은 중심자목 석죽과 별꽃속두해살이풀, 높이 10~20cm잎 마주나기, 달걀 모양, 밋밋꽃 2~3월, 흰색, 취산꽃차례열매 삭과, 달걀 모양, 4~6월[별꽃]은 중심자목 석죽과 ..

풀 이야기 2025.03.13

산수유(Cornus officinalis) (24.3월)

산수유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마다 노란 꽃망울을 층층이 매달듯이 피어나고 있다.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송이송이 마치 장식을 해 놓은 것만 같다.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도 전에 샛노란 꽃을 피워내 벌과 나비를 부르며 오는 봄을 맞이한다.아직 잎이 나지 않아 우중충한 분위기의 나무들에 노란 빛깔이 스며들며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것만 같다.옛날에는 산수유나무는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이 나는 귀한 몸이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수유(茱萸)는 茱는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는 의미이고, 萸는 열매를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그리고 산수유는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산수유]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낙엽 활엽 교목, 높이 5~12m잎 마주나기, 난형, 밋밋..

나무 이야기 2024.03.24

식물은 꽃이 필 때를 어떻게 알까! (24.2월)

매년 겨울이 지나고 새봄을 맞으면 세상은 마치 다시 살아난 듯 꿈틀댄다. 나무들은 줄기에 물이 오르고 잎이 돋고, 아직 얼음처럼 차가운 땅을 뚫고 여리디 여린 풀잎이 솟아난다. 그리고 때가 되면 기다리기라도 한 듯 차례차례 꽃들을 피운다. 식물은 자신들이 꽃을 피워야 하는 시점을 어떻게 아는 걸까? 이제 곧 봄이 오면 무수한 꽃들이 차례대로 피어날 것이다. 납매와 매화가 가장 먼저 꽃을 피우기 시작할 것이고, 뒤이어 영춘화나 개나리, 그리고 진달래, 벚꽃, 히어리 등등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식물은 각자 꽃 피는 시기가 왜 다른 걸까? 꽃피는 시점은 정해져 있는 걸까? 어느 시기가 되면 식물은 꽃을 피워야 할 때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 걸까?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지역에서 식물에 꽃이 피는 현상에 ..

생각대로 視線 2024.02.01

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 (23.5월)

뒷산 소나무 숲 속으로 난 오솔길 옆에 자리 잡은 국수나무들이 하얀 꽃을 피워내 숲을 밝게 하고 있다.국수나무는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데, 깊고 높은 산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나무이다. 국수나무는 이렇게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깊은 산중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다 보니 산중에서 길을 잃었을 때 마을을 찾아가는 지표가 되는 나무였다.산길을 헤매다가 국수나무를 보게 되면 마을 가까이에 왔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나무이다.국수나무는 여러 가닥의 가는 줄기의 모습이 국수를 연상시킨다고도 하고, 또 줄기를 잘라 줄기 속을 작은 가지로 밀어보면 국수 가닥 같은 수가 나오는데, 이것이 국수 같다 하여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

나무 이야기 2023.05.18

조개나물(Ajuga multiflora) (23.5월)

연곡 해변가 솔숲의 캠핑장 산책길을 걷다가 조개나물을 만났다.소나무 아래에서 자라서 그런지 바로 서지 못하고 거의 옆으로 누워서 꽃을 피웠다.솔숲 바닥에 갑자기 보이는 자주색 꽃들이라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조개나물은 잎과 잎 사이에서 피는 꽃 모양이 조개가 입을 벌린 듯한 모습이고, 또 먹을 수 있는 나물 종류라서 붙여진 이름이다.[조개나물]통화식물목 꿀풀과 조개나물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cm줄기잎 마주나기, 난형, 톱니뿌리잎 길이 10cm, 피침형꽃 5~6월, 자주색, 총상꽃차례열매 분과, 거꿀달걀모양, 8월[조개나물]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cm 정도이다.학명은 Ajuga multiflora.이다.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흰색의 긴 털이 빽빽하다.줄기잎은..

풀 이야기 2023.05.15

벼룩나물(Stellaria alsine var. undulata) (23.5월)

뒷산 정상부에서 벼룩나물을 만났다.보통 논둑 주변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뭉쳐서 살아가며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그런데 뒷산정상부에서 만난 벼룩나물은 이제야 꽃을 피웠다.산에서 벼룩나물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벼룩나물은 잎과 꽃의 크기가 벼룩처럼 작으나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벼룩나물]중심자목 석죽과 별꽃속두해살이풀, 높이 15∼25cm잎 마주나기, 회록색, 밋밋꽃 4∼5월, 흰색, 취산꽃차례열매 삭과,타원형, 7월[벼룩나물]은 중심자목 석죽과 별꽃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5∼25cm이다.학명은 Stellaria alsine var. undulata (Thunb.) Ohwi이다.다른 이름으로 개미바늘이라고도 부른다.줄기는 뿌리 부근에서 갈라지고 땅바닥을 기면서 자란다.잎은 마..

풀 이야기 2023.05.14

각시말발도리(Deutzia gracilis Siebold & Zucc) (23.5월)

담장아래 키 작은 각시말발도리들이 순백의 꽃송이들을 풍성하게 피워내고 있다.가는 가지에 휘어지도록 꽃이 많이 피어 아래로 늘어졌다.각시말발도리는 말발도리에 비해 키도 작고 꽃이 귀엽게 피는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각시말발도리]장미목 범의귀과 말발도리속낙엽활엽 관목, 높이 1m 이하잎 마주나기, 난형, 잔톱니꽃 5∼6월, 흰색, 원추꽃차례열매 삭과, 원형[각시말발도리]는 장미목 범의귀과 말발도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m 이하이다.학명은 Deutzia gracilis Siebold & Zucc.이다.다른 이름으로 애기말발도리라고도 불리며, 일본이 원산지이다.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는 3∼10cm이다.양면에 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

나무 이야기 2023.05.10

긴병꽃풀(Glechoma grandis) (23.5월)

병꽃풀은 꽃이 병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줄기나 꽃이 병꽃풀보다 좀 더 길다고 해서 긴병꽃풀이다. 또 잎이 동전 모양 같다고 해서 동전초라고도 불린다. [긴병꽃풀]통화식물목 꿀풀과 긴병꽃풀속여러해살이풀, 줄기 50cm 네모잎 마주나기, 콩팥모양, 둔한 톱니꽃 4~5월, 연자주색, 꽃잎 5 열매 분과, 타원형, 6월[긴병꽃풀]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긴병꽃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처음에는 곧게 서나 자라면서 옆으로 50cm 정도 뻗는다. 학명은 Glechoma grandis (A.Gray) Kuprian이다.줄기는 모나고 퍼진 털이 있다.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 또는 콩팥모양이다.길이는 1~2.5cm 정도이고 끝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잎자루는 길다.긴병꽃풀이나 병꽃풀은 잎의 모양이 5..

풀 이야기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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