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산수유(Cornus officinalis) (24.3월)

buljeong 2024. 3.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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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2024.03.24. 마포)


산수유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마다 노란 꽃망울을 층층이 매달듯이 피어나고 있다.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송이송이 마치 장식을 해 놓은 것만 같다.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도 전에 샛노란 꽃을 피워내 벌과 나비를 부르며 오는 봄을 맞이한다.
아직 잎이 나지 않아 우중충한 분위기의 나무들에 노란 빛깔이 스며들며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것만 같다.

옛날에는 산수유나무는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이 나는 귀한 몸이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
수유(茱萸)는 茱는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는 의미이고, 萸는 열매를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산수유는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산수유(2024.03.24. 마포)


[산수유]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5~12m
잎 마주나기, 난형, 밋밋
꽃 3~4월, 노란색, 산형꽃차례
열매 핵과, 긴타원형, 붉은색


[산수유]는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의 낙엽활엽 교목 유실수이며, 높이는 5~12m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학명은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이다.
수피는 연한 갈색이고 벗겨지며, 가지가 많이 친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한 난형 또는 긴 난형이며, 길이는 4-10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녹색 또는 흰빛이 나며 ,  양면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0mm이다.
꽃은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노란색으로 피며, 20-30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4-7mm이고, 총포조각은 4개이고 노란색이다.
꽃잎은 4개이고 긴 타원 모양의 피침형이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자루는 길이 1cm 정도이다.
열매는 핵과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1-1.5cm이며, 8~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산수유(2024.03.24. 마포)


산수유 열매에는 코르닌, 베르베날린, 타닌, 우르손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리작용이 탁월하다.
신장기능과 생식기능의 감퇴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야뇨. 이명, 팔과 다리가 찬 증세 등에 효과가 좋다.
산수유는 암수한그루이며, 꽃은 마주나기로 피어나고, 잎도 모두 마주나기로 달린다.  
꽃이 어긋나게 달리는 생강나무 꽃과 구별된다.
산수유 꽃은 이른 봄에 꽃이 피다 보니 봄꽃의 기본색인 노란색으로 봄꽃답게 핀다.

산수유(2024.03.24.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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