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매화(Prunus mume) (24.3월)

buljeong 2024. 3. 23. 15:41
728x90
매화(2024.03.22. 마포)


春來不似春(춘래 불사춘)!
올봄은 어쩐 일인지 봄이 온 것 같기는 한데 영 봄같이 느켜지지 않더니 오늘은 영상 18도를 넘어선다.
그동안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봄꽃들도 헷갈렸나 보다.
춘분도 지났고 진작에 폈어야 할 매화가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며 얼굴을 내밀고 있다.
2월의 대표 꽃인 매화가 3월 말에 가까운 시기에 피어나니 보는 사람들도 어리둥절하다.
겨울이 지나며 봄이 채 오기도 전에, 먼저 꽃을 피워내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매화가 할 일을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라도 활짝 피니 다행이다.
중국의 쓰촨(四川) 성이 원산지인 매화는 꽃을 중심으로 할 때는 매화나무가 되고, 열매를 중심으로 볼 때에는 매실나무가 된다.
매화(梅花)의 梅는 나무 목(本)과 어미 모(母)가 합쳐진 글자로 어머니 나무라는 의미이다.

매화(2024.03.22. 마포)


[매화]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5~10m
잎 어긋나기, 난형, 잔톱니
꽃 2~3월, 흰색, 지름 2.5cm
열매 핵과, 구형, 황록색, 6~7월


[매화]는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5~10m이다.
학명은 Prunus mume (Siebold) Siebold & Zucc이다.
수형은 아름다운 우산모양이다.

매화나무의 일 년생 가지는 녹색을 띠고 오래된 가지는 암자색이며, 나무껍질은 갈라진다.
줄기에는 경침인 날카로운  가시가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4∼10cm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잔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난다.
탁엽 길이는 5-9mm이다.
꽃은 2~3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피고, 전년도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모여 달리며, 꽃자루는 거의 없다.
지름은 2.5cm 정도이고 연한 붉은빛을 띤 흰색이며 향기가 난다.
자갈색의 꽃받침은 5개이고 타원형이며,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꽃잎은 5장이고 둥근 도란형이며, 수술이 많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이며,  6~7월에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익는다.
지름은 2∼3cm이며, 무게는 보통 20~40g이고 표면에 털이 빽빽이 나며, 신맛이 강하다.

경침(가시)
매화(2024.03.22. 마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