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영춘화(迎春花)(Jasminum nudiflorum Lindl) (24.3월)

buljeong 2024. 3.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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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화(2024.03.24. 마포)


동네 공원 길가에 영춘화가 피었다.
영춘화(迎春花)는 한자이름 그대로 봄을 영접하는 꽃이라는 이름이다.
그래서 영춘화는 자신의 꽃향기를 발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봄을 영접하는 입장에서 봄의 향기를 온전히 전해 주는 전령사로서 자신의 향기를 섞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봄의 향기만 전할 뿐, 결코 자신의 향기는 발산하지 않는다.
그래서 봄을 영접할 자격이 있는 꽃이다.
영춘화는 노란 꽃들이 줄기를 따라 피어나고 줄기들이 모여 꽃무더기를 이루는 모습이어서 얼핏 보면 개나리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개나리는 꽃잎이 네 개로 갈라지는데 비해 영춘화는 꽃잎이 6개이고 꽃에 향기가 없어 확실히 차이가 난다.

개나리


어김없이 찾아온 이 봄을 마음껏 영접하는 영춘화를 향기가 없다한들 누가 예쁘지 않다고 할 수 있으랴?

영춘화(2024.03.24. 마포)


[영춘화]
용담목 물푸레나무과 영춘화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2m
수피는 회갈색, 녹색가지 네모짐
잎 마주나기, 홀수깃꼴겹잎, 소엽 3∼5개
꽃 3~4월. 노란색, 지름 2~2.5cm
열매 장과, 난형, 길이 6mm


[영춘화]는 용담목 물푸레나무과 영춘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2m이고, 원산지는 중국이다.
학명은 Jasminum nudiflorum Lindl이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녹색가지는 네모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는 뿌리가 내린다.
잎은 마주나고 1회 홀수깃꼴겹잎이다.
소엽은 3∼5개이고, 길이는 1~3cm이며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노란색으로 피며,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마주 달린다.
지름은 2~2.5cm이고, 꽃받침조각은 6개이고 녹색이며, 꽃잎은 6개이고 향기가 없다.
수술은 2개이고, 수술보다 길게 솟은 것이 암술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길이는 6mm 정도이고 두 갈래로 갈라진다.
그러나 보통 결실을 잘 맺지 않으며, 번식은 꺾꽂이나 휘묻이로 한다.

영춘화(2024.03.24. 마포)


영춘화는 개나리 보다도 먼저 꽃이 피어나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의 하나이다.
영춘화는 과거 과거시험에 급제한 사람들에게 준 어사화의 하나이다.
어사화는 노란색과 보라색, 그리고 다홍색 꽃으로 만들었는데, 노란색은 영춘화, 보라색은 접시꽃, 다홍색은 능소화로 만들었다 한다.

영춘화(2024.03.24. 마포)


**영춘화와 개나리 구별**
영춘화는 개나리보다 보름정도 먼저 피며, 영춘화는 꽃잎이 6장인데 개나리는  4장이고, 영춘화는 어린가지가 녹색인데 개나리는 갈색이며, 영춘화는 원산지가 중국인데 개나리는 토종식물이어서 구별된다.

영춘화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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