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활엽 관목 10

부용(Hibiscus mutabilis) (24.7월)

서울로7017 정원길에 유난히 크고 화사한 꽃들이 활짝 웃는 얼굴로 지나는 사람들을 반긴다. 부용이다. 얼핏 무궁화를 닮은 듯한 모습이고, 또 접시꽃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들 꽃보다는 크기가 훨씬 커 보인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부용은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꽃나무이다. 부용은 아침저녁으로 꽃 색상이 조금씩 바뀌는 마술도 부린다. 아침에는 흰색과 연분홍색으로 피다가 오후에는 분홍색이 되고, 저녁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며, 밤이 되면 지는 꽃이다. 부용은 연꽃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목부용(木芙蓉)이라 한다. [부용]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3m 잎 어긋나기, 3∼7갈래 원형, 톱니 꽃 7∼10월, 연적색, 지름10∼13cm ..

나무 이야기 2024.07.06

라너스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Lanarth’) (23.7월)

경의선숲길공원의 라너스덜꿩나무가 빨갛고 검은 열매들을 군데군데 맺었다. 보통 9월에 익는다는 열매들이 벌써 성숙했다. 꽃이 피었던 만큼 빽빽하게 열매들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달리긴 달렸다. 라나스덜꿩나무는 1900년 미국의 식물학자 Ernest Wilson이 우리나라 백당나무를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한 나무이다. 미국덜꿩나무라고도 불리는 라너스덜꿩나무 Ernest Wilson이 Lanath에 살았고, 잎이 덜꿩나무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라너스덜꿩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난형,길이 5~10cm 꽃 4~5월, 흰색, 편편 산방꽃차례 열매 핵과, 난형, 적색 흑색, 9월 [라나스덜꿩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나무 이야기 2023.07.06

황매화(Kerria japonica) (23.6월)

동네 작은 공원의 황매화들이 결실의 계절을 맞고 있다. 노란 꽃이 피었던 자리에 열매들이 익어고 있는데, 보통 2개에서 5개까지 종자들이 붙어 있다. 녹색이었던 종자들이 점점 어두운 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마도 여름 끝무렵이면 흑갈색으로 여물 것이다. 황매화는 5장의 노란 꽃잎이 매화처럼 생겼다 해서 노란색 매화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황매화]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수피 회갈색, 어린 가지 녹색 잎 어긋나기,긴 난형, 겹톱니 꽃 4∼5월, 노란색, 꽃잎 5 열매 수과, 구형, 흑갈색, 8~9월 [황매화]는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학명은 Kerria japonica (L.) DC.이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어린가지는 녹색이고 ..

나무 이야기 2023.06.19

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 (23.5월)

뒷산 소나무 숲 속으로 난 오솔길 옆에 자리 잡은 국수나무들이 하얀 꽃을 피워내 숲을 밝게 하고 있다. 국수나무는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데, 깊고 높은 산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나무이다. 국수나무는 이렇게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깊은 산중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다 보니 산중에서 길을 잃었을 때 마을을 찾아가는 지표가 되는 나무였다. 산길을 헤매다가 국수나무를 보게 되면 마을 가까이에 왔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나무이다. 국수나무는 여러 가닥의 가는 줄기의 모습이 국수를 연상시킨다고도 하고, 또 줄기를 잘라 줄기 속을 작은 가지로 밀어보면 국수 가닥 같은 수가 나오는데, 이것이 국수 같다 하여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무 이야기 2023.05.18

꽃아까시나무(Robinia hispida) (23.5월)

뒷산 자락이 난데없이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뭔가 궁금해 다가가보니 아까시나무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붉은 꽃이 피었다. 꽃아까시나무인데, 북아메리카 남동부 원산으로 1920년경에 도입되어 전국에 관상수로 심고 있다. 맹아력이 좋고, 줄기와 가지, 그리고 꽃자루에 붉은 털이 빽빽하다. 하얀 꽃이 피는 아까시나무에 비해 붉은 꽃이 피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아카시아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상록수 나무여서 그동안 아카시아나무로 불러왔던 나무는 아까시나무라 불러야 한다. [꽃아까시나무] 콩목 콩과 아까시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3m 잎 어긋나기, 홀수 1회깃꼴겹잎 꽃 5~6월,연한 붉은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긴 타원형, 9월 [꽃아까시나무]는 콩목 콩과 아까시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나무 이야기 2023.05.13

각시말발도리(Deutzia gracilis Siebold & Zucc) (23.5월)

담장아래 키 작은 각시말발도리들이 순백의 꽃송이들을 풍성하게 피워내고 있다. 가는 가지에 휘어지도록 꽃이 많이 피어 아래로 늘어졌다. 각시말발도리는 말발도리에 비해 키도 작고 꽃이 귀엽게 피는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각시말발도리] 장미목 범의귀과 말발도리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m 이하 잎 마주나기, 난형, 잔톱니 꽃 5∼6월, 흰색, 원추꽃차례 열매 삭과, 원형 [각시말발도리]는 장미목 범의귀과 말발도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m 이하이다. 학명은 Deutzia gracilis Siebold & Zucc.이다. 이명으로 애기말발도리라고도 불리며, 일본이 원산지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는 3∼10cm이다. 양면에 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나무 이야기 2023.05.10

딱총나무(Sambucus williamsii var. coreana) (23.4월)

딱총나무는 줄기 속이 마치 수수깡처럼 생겼는데, 이처럼 골속이 큰 가지를 분지르면 ‘딱’ 하는 딱총소리가 나서 딱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딱총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딱총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1회깃꼴겹잎, 톱니 꽃 5월, 노란빛 녹색, 원추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7월, 붉은색 [딱총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딱총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코르크질이 발달하고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마치 덩굴처럼 자라며, 어린 가지는 연한 초록빛이고 마디 부분은 보라색을 띤다. 잎은 홈이 있는 잎줄기에 2장씩 마주 나는 1회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5장이다. 길이는 5∼14cm이고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나무 이야기 2023.04.28

덜꿩나무(Viburnum erosum) (23.4월)

하얀 꽃송이들이 탐스럽게 피어 난 덜꿩나무들이 한창 봄을 맞고 있다. 제법 큼직한 하얀 꽃송이들이 빽빽하게 난 잎 사이에서 피어 더욱 새하얗게 눈에 띈다. 꿩들이 특히 좋아하는 붉은 열매가 열린다고 해서 들꿩나무로 불리다가 덜꿩나무가 되었다. 덜꿩나무에 붉은 열매들이 열리면 혹시 꿩들이 찾아오려나? [덜꿩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잎 마주나기, 난상 심장저 꽃 5월, 흰색, 취산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적색, 9월-10월 [덜꿩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어린가지는 갈색이며 별모양의 털이 빽빽하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의 심장저이며, 길이는 5~10cm 정도이다. 잎자루 길이는 2-5mm이..

나무 이야기 2023.04.26

박태기나무(Cercis chinensis Bunge) (23.4월)

나무 중에서 가장 많은 꽃을 피운다는 박태기나무가 정말 많은 꽃을 줄기마다 가지마다 빼곡하게 피웠다. 멀리서 봐도 붉은 나무줄기들이 불타는 듯해 보인다.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은 모습이 그렇게 보인다. 박태기는 꽃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충청도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도 부른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나무라고 부른다. [박태기나무]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4m 잎 어긋나기, 하트모양 꽃 4월, 진홍빛, 모여 달리기 열매 협과, 긴 타원형, 9~10월 [박태기나무]는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4m 정도이다. 잎은 ..

나무 이야기 2023.04.19

황매화(Kerria japonica) (23.4월)

황매화는 5장의 노란 꽃잎이 매화처럼 생겼다 해서 노란색 매화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성격이 좋은 꽃나무여서 음지와 양지 가리지 않고 잘 자라서 공원 등에 단골로 심어지고 있다. 그런데, 동네공원의 황매화는 좀 이상한 꽃을 피우고 있다. 꽃잎이 분명 5장이 정상인데, 이곳에서는 5장이 기본이지만 6장, 7장, 심지어 8장까지 난 황매화가 피어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분명 겹황매화인 죽단화는 아니다. 허지만 황매화와 죽단화의 중간정도인 꽃이 피었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왜 이렇게 꽃잎이 많이 달렸을까? 황매화 꽃잎이 5장만 피는 것은 아닌가 보다. [황매화] 장미목 장미과 장미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잎 어긋나기, 긴 난형, 겹톱니 꽃 4∼5월, 노란색, 꽃잎 5장 열매 수과, 둥근 난형, 8..

나무 이야기 2023.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