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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목 15

탄지, 쑥국화(Tanacetum vulgare) (24.10월)

동네꽃밭 한 켠에 쑥국화가 가지 끝에 동그랗고 자그마한 노란 꽃송이들을 올망졸망 매달고 쌀쌀해진 아침을 맞고 있다.북쪽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쑥국화는 당연하게도 추위에는 강한 편이며 한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서늘해진 초겨울까지 꽃이 피기 때문에 요즘에도 꽃을 볼 수 있다.줄기나 가지가 아래로 처지며 서로 엉키고, 또 옆으로 쓰러져 덩굴처럼 뒤죽박죽인 모습이다.쑥국화는 꽃이 국화를 닮았고 전초에서 쑥향냄새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쑥국화] 초롱꽃목 국화과 쑥국화속여러해살이풀, 높이 60~70cm잎 긴타원형, 12쌍, 톱니꽃 7-11월, 노란색, 두상화열매 수과, 10~11월[쑥국화]는 초롱꽃목 국화과 쑥국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70cm이다.학명은 Tanacetum vul..

풀 이야기 2024.10.31

서양등골나물(Eupatorium rugosum Houtt) (24.1월)

아파트 옆 오솔길가에 눈송이처럼 하얀 꽃송이를 풍성하게 피웠던 서양등골나물은 꽃이 피었던 그 자리에 열매들이 꽃처럼 여물어 있다.해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많은 종자들이 날아가지 못하고 가지마다 이렇게 붙어 있다.아마도 멀리 가려고 센 바람을 기다리고 있나 보다.지난 연말에는 바짝 마른 서양등골나물에 눈이 내려 마치 꽃이 다시 피어난 것만 같아 보였다.이렇게 종자가 많이 달려서 극성스럽게 퍼져나가고 있어 서양등골나물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식물로 지정됐다.서양등골나물은 88 올림픽 때 거리 꽃단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들여온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종이다. 등골나물은 잎의 주맥이 사람의 등줄기처럼 들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서양등골나물은 잎에 등골 같은 고랑이 있고 미국에서 건너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또..

풀 이야기 2024.01.04

청화쑥부쟁이(Aster ovatus var. ovatus) (23.10월)

뒷산을 넘어 경포호수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다 보니 길가에 한 무리의 국화를 닮은 듯, 또는 쑥부쟁이를 닮은 듯한 꽃들이 보인다.푸른빛이 나는 꽃송이들이 가지마다 빽빽하게 많이도 달렸다.문득 가을 향과 가을 풍경이 한꺼번에 다가온 듯하다.청화쑥부쟁이는 일본에서 쑥부쟁이 종류인 까실쑥부쟁이(Ageratoides)를 개량해 만든 원예종 꽃이며 일본에서는 에조 무라카이라 부르는데. 쑥부쟁이를 닮았고 푸른색 꽃이 피어서 붙여진 이름이다.[청화쑥부쟁이]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잎 어긋나기, 난형, 거친톱니꽃 9~11월, 청보라색, 두상화, 산방꽃차례열매 수과, 타원형, 11월[청화쑥부쟁이]는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50cm이다.학명은 Aster ovat..

풀 이야기 2023.10.25

서양등골나물(Eupatorium rugosum Houtt) (23.10월)

아파트 옆 오솔길가에 눈송이처럼 하얀 꽃송이를 풍성하게 피워내고 있는 서양등골나물이 어둑한 그늘진 곳을 환하게 밝혀 준다은행나무와 대나무들이 무성해 늘 햇볕이 궁한 곳인데도 참 무성하게 자랐다.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식물로 지정된 외래종이지만 썰렁한 이 오솔길 풍경을 가을스럽게 밝혀 주는 것만 같아 오히려 조금은 반갑다.서양등골나물은 88 올림픽 때 거리 꽃단장을 위해 들여온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품종이다. 그런데, 이들이 화단을 빠져나가 야생으로 탈출했고, 서울 남산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산해 나갔다.이제는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추세다.서양등골나물은 뿌리가 흰 뱀처럼 생겼다 하여 white snakeroot라 하고, 우리말로 사근초라고도 부른다.등골나물은 잎의 주맥이 사람의 등줄기처럼 ..

풀 이야기 2023.10.09

돼지감자, 뚱딴지(Helianthus tuberosus) (23.10윌)

동네 꽃밭 한켠에서 키 큰 뚱딴지들이 노란 황금빛 꽃송이들을 피워내며 가을을 맞고 있다.해바라기가 둥근 얼굴을 내밀며 아침을 맞는 곳에 뚱딴지들도 작은 꽃송이를 피워내니, 제법 쌀쌀해진 날씨와 잘 어우러진다.뚱딴지는 꽃과 잎이 감자와는 아주 다르게 생겼으나 감자를 닮은 덩이뿌리가 달려서 뚱딴지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일제강점기 전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뚱딴지는 돼지 사료로 심어 키웠다고 하여 돼지감자라고도 불린다.[뚱딴지]초롱꽃목 국화과 해바라기속여러해살이풀, 높이 1∼3m 잎 아래 마주나기, 위 어긋나기,톱니꽃 8∼10월, 두상화, 지름 8cm열매 수과, 비늘조각 모양 돌기[뚱딴지](돼지감자)는 초롱꽃목 국화과 해바라기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3m 정도이다.학명은 Helianthus ..

풀 이야기 2023.10.07

루드베키아, 원추천인국(Rudbeckia bicolor Nutt) (23.9월)

가을로 접어드니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을 맞나 보다.이곳저곳에서 한 해의 결실들이 잘 여물어 간다.한 여름에 아파트 화단 한쪽에서 황금빛 꽃송이를 피웠던 루드베키아에 검은빛 열매들이 달렸다.가지 끝마다 둥그런 검은색 골무를 씌워 놓은 듯 올망졸망하다.아직도 노란색 꽃들이 남아 있는데, 여름에 피었던 꽃들보다 현저하게 작아 보이는 꽃들이 피었다.북아메리카 원산의 루드베키아는 1959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다고 한다.우리말로 원추천인국으로 부르는데, 이는 통상화가 원뿔모양으로 자라는 천인국(天人菊)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루드베키아]초롱꽃목 국화과 원추천인국속한해, 여러해살이풀, 높이30∼60㎝잎 어긋나기,긴타원형,길이3∼8cm꽃 6~8월, 노란색, 두상화열매 수과,검은색, 8~9월[원추천인국]는 ..

풀 이야기 2023.09.27

한련초(Eclipta prostrata) (23.9월)

강릉솔향수목원으로 들어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니 작은 하얀 꽃을 듬성듬성 피운 한련초가 보인다.농촌의 논두렁이나 들녘에서 흔하게 보이던 잡초가 산자락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신기하다.한련초가 살아가는 것을 보니 이곳이 습한 장소임을 짐작케 한다.한련초는 한자 이름인 旱蓮草(한련초)를 그대로 가져다 쓴 이름인데, 열매의 모양이 연밥을 닮았고, 열매가 검게 변하는 모습이 마른 연처럼 보인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한련초의 속명 Eclipta는 열매에 깃털이 없다는 의미의 희랍어에서 유래하며, 종소명 prostrata는 땅바닥에 포복하며 산다는 의미의 라틴어다. [한련초]초롱꽃목 국화과 한련초속한해살이풀, 높이10~60cm잎 마주나기, 피침형꽃 8~9월, 흰색, 두상화서열매 수과, 흑색, 세모, 네모형[..

풀 이야기 2023.09.18

참취(Aster scaber) (23.9월)

동트는 아침에 뒷산 산책길로 들어서니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결이 말 그대로 참 신선하다.소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 옆에 유난히 하얀 꽃이 눈에 띄어 돌아보니 참취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참취는 키가 크게 자라서인지 잘 지탱하지 못하고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꽃을 피웠다.취나물은 향이 독특하고 맛이 좋아 우리가 가장 많이 애용하는 산나물의 대명사인데, 그중에서도 참취는 취나물 가운데 으뜸나물이란 의미이다.[참취]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 뿌리잎 긴잎자루, 심장형, 굵은톱니줄기잎 어긋나기, 심장형, 톱니꽃 8∼10월, 흰색, 산방꽃차례열매 수과, 길이 3mm, 11월[참취]는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1.5m이다.학명은 Aster scabe..

풀 이야기 2023.09.14

노랑코스모스(Cosmos sulphureus) (23.8월)

동네 길가에 노랑코스모스들이 무더기로 활짝 피어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노란 꽃과 주황색꽃들이 길가 언덕 경사면에 별처럼 많이 피었다.가까이서 보니 아름답고 멀리서 보니 더욱 멋져 보인다.노랑코스모스는 1945년 해방 이전에 멕시코에서 들어온 외래식물이다.화단이나 도로가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는데, 일부가 일출되어 야생화 되었으며 널리 퍼져 나갔다.노랑코스모스는 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피기 때문에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노랑코스모스는 꽃색깔이 진노랑색이나 주황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황금코스모스라고도 부른다.[노랑코스모스]초롱꽃목 국화과 코스모스속한해살이풀, 높이 40~100cm잎 마주나기, 둥근 삼각형꽃 7~9월,주황색 노란색,두상화열매 수과, 길이 1~3cm[..

풀 이야기 2023.08.30

더덕(Codonopsis lanceolata (23.8월)

경포호 주변의 음식점 텃밭에 수세미오이와 함께 자라는 더덕이 작은 종처럼 생긴 예쁜 꽃들을 줄기를 따라 줄줄이 피워내고 있다.더덕 줄기를 건드리면 특유의 더덕향이 퍼지는데, 꽃을 피울 때라 그런지 특유의 향은 많이 나지는 않는 것 같다.마치 작은 종들을 여기저기서 흔들며 멋진 여름노래를 연주하는 것만 같다.더덕은 뿌리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모양새를 보고 붙여진 이름이다.[더덕]초롱꽃목 초롱꽃과 더덕속덩굴성 여러해살이풀, 길이 2m 잎은 어긋나기, 긴타원형, 밋밋꽃 8-9월, 자주색, 종모양열매 삭과, 원뿔모양, 9월[더덕]은 초롱꽃목 초롱꽃과 더덕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며, 길이는 2m 이상 자란다.학명은 Codonopsis lanceolata (Siebold & Zucc.) B..

풀 이야기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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