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더덕(Codonopsis lanceolata (23.8월)

buljeong 2023. 8. 22. 14:43
더덕(2023.08.19. 강릉)


경포호 주변의 음식점 텃밭에 수세미오이와 함께 자라는 더덕이 작은 종처럼 생긴 예쁜 꽃들을 줄기를 따라 줄줄이 피워내고 있다.
더덕 줄기를 건드리면 특유의 더덕향이 퍼지는데, 꽃을 피울 때라 그런지 특유의 향은 많이 나지는 않는 것 같다.
마치 작은 종들을 여기저기서 흔들며 멋진 여름노래를 연주하는 것만 같다.
더덕은 뿌리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모양새를 보고 붙여진 이름이다.

더덕(2023.08.19. 강릉)


[더덕]
초롱꽃목 초롱꽃과 더덕속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길이 2m
잎은 어긋나기, 긴타원형, 밋밋
꽃 8-9월, 자주색, 종모양
열매 삭과, 원뿔모양, 9월


[더덕]은 초롱꽃목 초롱꽃과 더덕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며, 길이는 2m 이상 자란다.
학명은 Codonopsis lanceolata (Siebold & Zucc.) Benth. & Hook.f. ex Trautv.이다.
이명으로 사삼, 백삼이라고도 불린다.
덩굴은 좌우 편한 쪽으로 감아 오르며 자라는 특성이 있고, 줄기나 잎을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나 가지 끝에서는 4개의 잎이 모여난 것처럼 보이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길이는 3~10cm이고 털이 없으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짧은 가지 끝에 종모양으로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난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2-2.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녹색이다.
꽃부리는 길이 2.5-3.5c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약간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암술머리는 3~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원뿔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더덕(2023.08.19. 강릉)


더덕의 덩이뿌리는 산해라(山海螺)라 하며 약용하는데, Saponin을 함유하고 있어 해열, 거담, 해독, 배농, 소종 등의 효능이 있다.
특히 기관지 내 점막을 강화하고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혀주어 기관지 염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다.
또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어 세포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효과가 크다.
그리고 폐농양, 임파선염, 유선염, 젖 분비부족, 종기 등의 치료에도 효과가 좋으며, 뱀이나 벌레 물렸을 때에 해독약으로 쓴다.

더덕(2023.08.19.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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