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오이(Luffa cylindrica) (23.8월)

buljeong 2023. 8. 21. 20:37
수세미오이(2023.08.19. 강릉)


경포호수로 이어지는 난설헌로를 지나다 감자탕집 텃밭에서 팔뚝만한 수세미오이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만났다.
줄기를 따라 노란 꽃들도 별처럼 피었다.
보통 수세미로 알고 있지만 정식 이름은 수세미오이이다.
수세미오이는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수세미를 만드는 오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세미오이(2023.08.19. 강릉)


[수세미오이]
박목 박과 수세미오이속
한해살이 덩굴식물, 길이 15m .
잎 어긋나기, 장상, 5∼7개갈래
꽃 1가화, 8~9월, 노란색
열매 장과, 원통형, 10월, 녹색


[수세미오이]는 박목 박과 수세미오이속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며, 길이는 15m 정도이고,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이다.
학명은 Luffa cylindrica (L.) M.Roem.이다.
이명으로 Dishcloth gourd, Smooth Loofah, 천락사, 천라, 수과락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덩굴성으로 녹색이며 오각형으로 각지고 가지를 치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오르며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이며 5∼7개로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다.
길이와 폭은 각각 13~30cm 정도이며 거칠고 털이 없다.
줄기 아랫부분의 잎은 얕게 패이지만 위쪽의 잎은 깊게 갈라진다.
꽃은 1가화이며 암수한그루이고,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으로 핀다.
꽃부리는 지름 5~10cm 정도이고 5개로 갈라진다.
수꽃은 5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1개씩 피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2~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장과이고 원통형이며 10월에 녹색으로 익는다.
길이는 30∼60cm이며, 간혹 1m 이상인 것도 있다.
과육의 내부에는 그물 모양의 섬유가 발달하고, 검은 종자들이 들어 있다.

수꽃
암꽃
수세미오이(2023.08.19. 강릉)


작은 호박꽃을 닮은 노란꽃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커다랗고 긴 열매들이 당당하게 곳곳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한 여름의 수세미오이 풍경이다.
수세미오이의 성숙한 열매는 물에 담가 두면 먼저 표면의 과피가 과육에서 떨어지고, 또 종자와 과육을 씻어내면 그물 모양으로 된 섬유만이 남게 된다.
이 섬유는 수세미로 이용할 수 있는데, 설거지용을 비롯해 각종 청소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수세미오이(2023.08.19.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