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꽃피는 나무 12

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 (23.5월)

뒷산 소나무 숲 속으로 난 오솔길 옆에 자리 잡은 국수나무들이 하얀 꽃을 피워내 숲을 밝게 하고 있다. 국수나무는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데, 깊고 높은 산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나무이다. 국수나무는 이렇게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깊은 산중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다 보니 산중에서 길을 잃었을 때 마을을 찾아가는 지표가 되는 나무였다. 산길을 헤매다가 국수나무를 보게 되면 마을 가까이에 왔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나무이다. 국수나무는 여러 가닥의 가는 줄기의 모습이 국수를 연상시킨다고도 하고, 또 줄기를 잘라 줄기 속을 작은 가지로 밀어보면 국수 가닥 같은 수가 나오는데, 이것이 국수 같다 하여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무 이야기 2023.05.18

라너스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Lanarth’) (23.5월)

경의선숲길공원에 라너스덜꿩나무는 꽃을 피워 잎 속에 살짝 숨겼다. 라너스덜꿩나무는 얼핏 보면 백당나무 꽃과 비슷한 꽃이 피어 조금 헛갈리기도 하지만 잎이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그리고 꽃을 잘 들여다보면 꽃 가장자리에 핀 헛꽃인 무성화 5개의 꽃잎 중 안쪽의 하나가 작아서 또한 잘 구별할 할 수 있다.라나스덜꿩나무는 1900년 미국의 식물학자 Ernest Wilson이 우리나라 백당나무를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했고, 그 후 널리 퍼져나가면서 미국덜꿩나무라고도 불린다. Ernest Wilson이 Lanath에 살았고, 잎이 덜꿩나무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라너스덜꿩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난형, 톱니 꽃 4~5월, 흰색, 편편 산방꽃차례 열매 ..

나무 이야기 2023.05.03

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 (23.4월)

산사나무는 중국의 산사수(山査樹)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산에서 자라는 아침의 나무'라는 뜻인데, 산에서 나는 사과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아가위나무라 부르며, 북한에서는 가시가 있고 잎에 광택이 있어 찔광나무라 한다. [산사나무] 장미목 장미과 산사나무속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3~6m 잎 어긋나기, 넓은 난형, 톱니 꽃 4월~5월, 흰색, 산방꽃차레 열매 이과, 9∼10월 [산사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산사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며, 높이는 3~6m 정도이다. 수피는 회색빛이며, 어린 줄기 윗부분은 붉은빛, 아래는 초록빛을 띠며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6∼10cm, 폭은 6cm 전후이고, 5-9개의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표면은 진..

나무 이야기 2023.04.30

죽단화(Kerria japonica f. pleniflora) (23.4월)

얼마 전에 황매화가 피었다가 지고 나니 겹황매화인 죽단화가 한창 피어나고 있다. 죽단화는 황매화의 변종으로 황매화의 암술과 수술을 꽃잎으로 개량한 꽃나무이다 보니 결실을 맺지는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나무이다 그 신세가 한없이 처량해 보인다. 수국이나 불두화와 같은 불임의 식물로 지극히 상업적인 꽃나무이다. 죽단화는 인간의 바램과 설계대로 풍성하게 꽃을 피워낸다. 특히 추위와 공해에도 강하다 보니 도심의 공원이나 도로변, 아파트 화단 등지에 심어지는 단골나무로 요즘은 여기저기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죽단화] 장미목 장미과 황매화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잎 어긋나기, 긴 타원형,불규칙 톱니 꽃 겹꽃, 4월~5월, 노란색 열매 맺지 못함, 꺾꽂이, 포기나누기 [죽단화]는 장미과의 ..

나무 이야기 2023.04.29

딱총나무(Sambucus williamsii var. coreana) (23.4월)

딱총나무는 줄기 속이 마치 수수깡처럼 생겼는데, 이처럼 골속이 큰 가지를 분지르면 ‘딱’ 하는 딱총소리가 나서 딱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딱총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딱총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1회깃꼴겹잎, 톱니 꽃 5월, 노란빛 녹색, 원추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7월, 붉은색 [딱총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딱총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코르크질이 발달하고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마치 덩굴처럼 자라며, 어린 가지는 연한 초록빛이고 마디 부분은 보라색을 띤다. 잎은 홈이 있는 잎줄기에 2장씩 마주 나는 1회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5장이다. 길이는 5∼14cm이고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나무 이야기 2023.04.28

마가목(Sorbus commixta) (23.4월)

마가목은 겨울눈이 유난히 커서 눈에 띈다. 말(마, 馬) 어금니(아, 牙) 나무(목, 木), 즉 새순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는 모습을 보고 마아목(馬牙木)이라 부르다가 마가목이 되었다. [마가목]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6~12m 잎 어긋나기, 기수우상복엽, 톱니 꽃 5∼6월, 흰색, 복산방꽃차례 열매 이과,구형, 적색, 9~10월 [마가목]은 장미과 마가목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6~10m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가지는 회색이고 털은 없고, 햇가지는 짙은 붉은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은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도는 회백색이다. 가을에 노랗다가 붉게 물든다. 꽃은 ..

나무 이야기 2023.04.27

덜꿩나무(Viburnum erosum) (23.4월)

하얀 꽃송이들이 탐스럽게 피어 난 덜꿩나무들이 한창 봄을 맞고 있다. 제법 큼직한 하얀 꽃송이들이 빽빽하게 난 잎 사이에서 피어 더욱 새하얗게 눈에 띈다. 꿩들이 특히 좋아하는 붉은 열매가 열린다고 해서 들꿩나무로 불리다가 덜꿩나무가 되었다. 덜꿩나무에 붉은 열매들이 열리면 혹시 꿩들이 찾아오려나? [덜꿩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잎 마주나기, 난상 심장저 꽃 5월, 흰색, 취산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적색, 9월-10월 [덜꿩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어린가지는 갈색이며 별모양의 털이 빽빽하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의 심장저이며, 길이는 5~10cm 정도이다. 잎자루 길이는 2-5mm이..

나무 이야기 2023.04.26

탱자나무(Poncirus trifoliata) (23.4월)

탱자나무에 하얀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나고 있다. 녹색 가시들이 솟아 난 녹색 가지에 하얗게 피어 난 탱자나무 꽃은 꽃향기도 짙고 향기롭다. 남귤북지(南橘北枳)! 남쪽에 있는 귤나무를 북쪽으로 옮기면 탱자 열린다고 했던가? 같은 종인데도 기후나 환경에 따라 달리는 열매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 일부지역에서만 귤이 생산되고, 그 외 지역은 탱자가 달리고,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개경 이북지역에서는 탱자도 달리지 않는다. 탱자는 우리 이름은 탱글탱글한 열매 모양에서 비롯된 우리 이름이다. [탱자나무]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탱자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4m 잎 어긋나기, 3출엽, 소엽 타원형 꽃 5월, 흰색, 꽃받침5, 꽃잎 5 열매 장과, 구형, 10월, 노란색 [탱자나무]는 무환..

나무 이야기 2023.04.20

박태기나무(Cercis chinensis Bunge) (23.4월)

나무 중에서 가장 많은 꽃을 피운다는 박태기나무가 정말 많은 꽃을 줄기마다 가지마다 빼곡하게 피웠다. 멀리서 봐도 붉은 나무줄기들이 불타는 듯해 보인다.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은 모습이 그렇게 보인다. 박태기는 꽃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충청도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도 부른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나무라고 부른다. [박태기나무]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4m 잎 어긋나기, 하트모양 꽃 4월, 진홍빛, 모여 달리기 열매 협과, 긴 타원형, 9~10월 [박태기나무]는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4m 정도이다. 잎은 ..

나무 이야기 2023.04.19

유럽분꽃나무(Viburnum X carlcephalum) (23.4월)

향긋한 분 내음이 나는 유럽분꽃나무는 우리의 토종 분꽃나무와 중국의 눈뭉치꽃나무를 교배해 영국에서 만들어진 꽃나무이다. 그래서 영국분꽃나무 또는 유럽분꽃나무라 불리며, 영국에서는 Fragrant snowball이라 부르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한 향기가 솔솔 풍긴다. [유럽분꽃나무] 꼭두서니목 인동과 가막살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난형 구형, 톱니 꽃 4~5월, 흰색, 지름 12cm 열매 핵과, 타원형, 9월 [유럽분꽃나무]는 꼭두서니목 인동과 가막살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둥근 모양이며, 길이는 3∼10cm이다. 양면에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나는데, 잎의 절반정도는 톱니가 없고 끝으로 불규칙한 톱..

나무 이야기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