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꽃피는 나무 12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Batalin) (23.3월)

대관령 옛길로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한 걸음 두 걸음 몸이 건강해지는 산행을 하게 된다. 계곡 주변으로 노란 꽃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샛노랗게 피어나는 생강나무 꽃이다. 아직은 찬기운이 도는 바람결이지만 봄기운이 물씬 묻어난다. 옛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다 보니 계곡가에 가지 끝마다 예쁜 꽃송이들을 피워 낸 올괴불나무들이 반긴다. 올괴불나무는 겨울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봄기운이 살짝 돌면 가지 끝마다 연분홍빛의 꽃송이들이 하늘하늘 달리는 봄의 전령이다. 또 여름이 시작될 무렵 붉게 익는 열매도 꽃처럼 아름다운 나무이기도 하다. 올괴불나무는 괴불나무에서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꽃모양이 옛날에 아이들의 주머니 끈에 다는 노리개였던 괴불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한편..

나무 이야기 2023.03.18

생강나무(Lindera obtusiloba Blume) (23.3월)

오랜만에 대관령옛길을 찾았다. 아직은 대부분의 나무들이 겨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발 빠른 나무들은 벌써 꽃을 피워내고 있다. 올괴불나무가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니 노란 꽃송이들을 풍성하게 피워 낸 생강나무들이 단연 눈에 띈다. 솜털 같은 샛노란 꽃송이들이 봄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생강나무는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생강 냄새가 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생강나무]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6m 잎 어긋나기, 난형, 길이 5∼15cm 꽃 3월, 노란색, 산형꽃차례 열매 장과,구형, 검은색, 9월~10월 [생강나무]는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6m이다. 학명은 Lindera obtusilob..

나무 이야기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