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로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한 걸음 두 걸음 몸이 건강해지는 산행을 하게 된다. 계곡 주변으로 노란 꽃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샛노랗게 피어나는 생강나무 꽃이다. 아직은 찬기운이 도는 바람결이지만 봄기운이 물씬 묻어난다. 옛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다 보니 계곡가에 가지 끝마다 예쁜 꽃송이들을 피워 낸 올괴불나무들이 반긴다. 올괴불나무는 겨울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봄기운이 살짝 돌면 가지 끝마다 연분홍빛의 꽃송이들이 하늘하늘 달리는 봄의 전령이다. 또 여름이 시작될 무렵 붉게 익는 열매도 꽃처럼 아름다운 나무이기도 하다. 올괴불나무는 괴불나무에서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꽃모양이 옛날에 아이들의 주머니 끈에 다는 노리개였던 괴불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