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Batalin) (23.3월)

buljeong 2023. 3. 18. 17:20
올괴불나무(2023.03.16. 대관령 옛길)


대관령 옛길로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한 걸음 두 걸음 몸이 건강해지는 산행을 하게 된다.
계곡 주변으로 노란꽃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샛노랗게 피어나는 생강나무 꽃이다.
아직은 찬기운이 도는 바람결이지만 봄기운이 물씬 묻어난다.

생강나무(2023.03.16. 대관령 옛길)


옛길을 따라 좀더 올라가다보니 계곡가에 가지끝마다 예쁜 꽃송이들을 피워 낸 올괴불나무들이 반긴다.

올괴불나무(2023.03.16. 대관령 옛길)


올괴불나무는 겨울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봄기운이 살짝 돌면 가지 끝마다 연분홍빛의 꽃송이들이 하늘하늘 달리는 봄의 전령이다.
또 여름이 시작 될 무렵 붉게 익는 열매도 꽃처럼 아름다운 나무이기도 하다.
올괴불나무는 괴불나무에서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꽃모양이 옛날에 아이들의 주머니 끈에 다는 노리개였던 괴불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한편으론 열매가 개불알을 닮아 개불알나무로도 불리다 괴불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괴불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고하여 '일찍', '이른'을 뜻하는 접두사 '올'이 붙어 올괴불나무라 부른다.

올괴불나무(2023.03.16. 대관령 옛길)


[올괴불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2m
잎 마주나기, 난형, 길이 3∼7cm
꽃 3∼5월, 연적색, 꽃부리 5갈래
열매 장과, 구형, 붉은색, 5월


[올괴불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2m이다.
학명은 Lonicera praeflorens Batalin 이다.
수피는 잿빛이며 황갈색으로 벗겨지고, 어린 가지는 갈색이며 검은빛 반점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며, 길이는 3∼7cm이다.
잎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근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면에 잔털이 빽빽하며 분백색이 돈다.
잎자루 길이는 1∼5mm이며 잔털이 빽빽하다.
꽃은 3∼5월에 잎보다 먼저 연한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며, 전년도 가지 끝에 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 길이는 2~8mm이고 잔털이 나며 선점이 있다.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은 가운데가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고 꽃부리보다 길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8mm 정도이고, 5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올괴불나무(2023.03.16. 대관령 옛길)


계곡이 이어지는 주막집 주변까지 대관령 옛길을 따라 올괴들이 여기저기 많이 눈에 띈다.
올괴불나무는 음지에 잘 적응한 나무여서 빽빽한 활엽수림 아래에서도 번성하며, 추위에도 강한 나무이다.
또 건조한 기후를 싫어하니 계곡을 따라 난 대관령옛길 주변은 올괴불나무들이 살아가기 최적지이다.
올괴불나무는 매화 다음으로 꽃이 빨리 피는 나무이다보니 이른 봄 산행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나무이다
올괴불나무는 길마가지나무와 비슷한데, 올괴불나무는 수술 꽃밥이 붉은색인 반면 길마가지나무는 노란색이어서 쉽게 구별된다.

올괴불나무(2023.03.16. 대관령 옛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