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탄 고양이!!!(24.11월) 아침 산책을 나서는데, 정원의 배롱나무에서 예쁜 하얀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줄기를 따라 이리저리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이 들어 온다.겨울이 코 앞이라 배롱나무 아랫줄기를 천으로 감아 월동준비릏 해 놓았는데, 마침 아기 고양이들이 오르락내리락 야단이다.배롱나무 탄 고양이일종의 천연 고양이 캣타워라고나 할까!아침을 맞는 아기 고양이들도 아마 몸풀기 아침운동을 하고 있나보다.고양이들의 몸놀림이 경쾌한 걸보니 덩달아 내 발걸음도 경쾌해 진다. 순간 동영상 2024.11.15
느티나무 열매 따먹는 산비둘기! 마포의 한 대로변 길가의 느티나무에도 노랗게 가을이 내려 않고 있다. 단풍 든 느티나무 잎사이로 산비둘기가 바쁘게 움직인다. 잔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달린 열매를 따먹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 산비둘기들도 산속보다는 도심지가 먹을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많이 눈에 띈다. 가을이 깊어가며 열매들이 열매들이 곳곳에서 익어가니 바야흐로 풍성한 계절이다. 순간 동영상 2024.10.28
직박구리의 첫 비행! (The first flight of a Brown eared bulbul) 서울로7017 정원길에 난데없이 직박구리 소리가 어지럽다. 살펴보니 영산홍 화분에 어린 직박구리가 날개를 퍼덕이다가 나뭇가지에 올라앉았고, 그 주위를 어미가 분주히 오간다.직박구리(2024.09.26. 서울로7017) 그런가 보다 하고 길 건너 정원쉼터 쪽으로 건너와 쉬고 있으려니 바로 앞 유리펜스 위에 어린 직박구리가 앉아 있다. 결국 날아서 이곳으로 건너온 모양이다. 내 앞에서 한참 동안 앉아서 찍찍대더니 오른쪽 펜스로 날아간다. 돌아보니 어미가 그곳에 있었다. 직박구리 새끼의 첫 비행은 우아해 보이지는 않지만 생존 날갯짓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날아온 새끼 직바구리를 격려해 주는 듯한 어미 직박구리의 몸짓이 아름답다. 전쟁 같은 세상에 던져진 새끼 직박구리의 무운을 빈다.직박구리(2024.09.26... 순간 동영상 2024.10.11
이팝나무 열매 먹는 비둘기(24.8월) 8월의 무더위가 아직도 여전하지만 이팝나무는 벌써 검은 빛깔의 열매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아직 녹색 열매들도 있지만 거의 검은 자주색으로 물들어가고, 열매들이 다 익으니 배고픈 새들이 나무로 날아든다. 산책길에서 만난 이팝나무에는 열매들이 달린 가지 여기저기에 때마침 비둘기들이 아침식사를 하느라 분주하다. 날개를 퍼덕이며 맛 좋고 잘 익은 열매들을 잘도 골라 먹는다. 이팝나무는 어쨌든 뜨거운 여름을 견디며 풍성한 결실을 맺었고, 덕분에 새들이 허기진 배를 달래고 있다. 지난여름 동안의 보이지 않는 수고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이팝나무와 비둘기(2024.08.31. 마포) 순간 동영상 2024.08.31
오디 먹는 먹께비 비둘기들!!! (24.6월) 서울로7017 하늘정원에 찾아온 여름은 그야말로 불볕이다. 마치 사막 한가운데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6월인데 벌써 35도를 넘어서고 있으니... 엊그제 시작한 여름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정원쉼터 옆에는 만리동 쪽에서 시작되는 서울고가 이정표가 있는데, 바로 그 옆에 제법 덩치가 있는 산뽕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요즘 오디가 제철을 맞았는데. 비둘기들이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있다.오디먹는 비둘기(2024.06.18) 요즘 산뽕나무 가지마다 비둘기들이 바글바글이다. 까맣게 익어가는 오디를 먹어 보겠다고 난리다. 이리저리 가지를 따라 잘 익은 오디를 찾아다니며 날개를 퍼덕인다. 대단한 먹보들이다.오디먹는 비둘기(2024.06.18) 보통 뽕나무에 비해 작은 오디가 달리는데, 비둘기들이 먹.. 순간 동영상 2024.06.19
늦잠 자는 청개구리(Dryophytes japonica) (24.6월) 아파트 정원에서 자라는 고로쇠나무 잎에 청개구리가 잠을 자고 있다.고로쇠나무 잎을 두 장 붙여놓고 그 속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맞고 있다.해 뜬 지는 한참 됐어도 아직 7시가 안 됐지만 벌써 해는 중천이다.청개구리는 나뭇잎과 비슷한 초록색이어서 잘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오늘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청개구리(2024.06.02. 마포)한참 시간이 지나 내 인기척에 청개구리는 눈을 뜨고 깨어났다.잠에서 깨어나서도 나뭇잎 그 자리에서 그렇게 아침을 맞고 있다.내가 그렇게 위험하게 보이지는 않았나 보다.사람 볼 줄도 아는 청개구리다.청개구리(2024.06.02. 마포)[청개구리]는 무미목 청개구리과 청개구리속의 양서류이며, 크기는 2~5cm이다.학명은 Dryophytes japonica이다.보통 등은 녹색이고 .. 순간 동영상 2024.06.02
오색딱따구리(Dendrocopos major) (23.4월) 지난해 4월 말, 뒷산 소나무 숲길 산책길에 소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어 둥지를 틀고 있는 오색딱따구리를 만났다. 수컷이 먼저 둥지를 열심히 손질하더니 이어 교대로 암컷이 손질한다. 한 마리가 구멍을 뚫으며 둥지를 손질할 때 다른 한 마리는 끽끽 소리를 내며 주변을 경계한다. 한동안 지켜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오색딱따구리(2023.04.28. 강릉) 오색딱따구리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든지 관찰이 가능하고 딱따구리 중에서도 가장 흔한 텃새이다. 오색딱따구리는 딱따구리의 한 종인데, 깃털이 검은색, 붉은색, 흰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이루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오색딱따구리]는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 오색딱따구리속의 새이며, 몸길이는 26cm 정도이다. 학명은 Dendrocopos major이고, 영명은.. 순간 동영상 2023.12.15
되지빠귀(Turdus hortulorum) (22.4월) 지난해 4월 말, 뒷산 산책길에 노래하듯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되지빠귀가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소나무 위에 높직이 앉아 물 흐르듯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가히 명창이다. 되지빠귀는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쳐가는 철새이다, 주로 숲에 머물며 5~6월에 참나무 등 높은 나뭇가지에 튼 둥지에 알을 낳고 번식한다. 되지빠귀(2022.04.27. 강릉) [되지빠귀]는 참새목 지빠귀과 지빠귀속의 여름철새이다. 학명은 Turdus hortulorum이고, 영명은 Grey-Backed Thrush이다. 수컷은 등, 턱 아래 부위, 윗가슴이 담황색이고 아래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암컷의 등은 갈색이며 배는 흰색이다. 암수 모두 옆구리는 밤색을 띤 오렌지색이다. 되지빠귀(2022.04.27. 강릉) 순간 동영상 2023.12.14
강릉 강문일출! 10월의 마지막 날에 강릉 강문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했다. 잔잔한 동해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기라도 하듯 아침해가 고개를 슬며시 내밀더니 조금씩 둥근 얼굴로 변하면서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는다며 특별한 일출을 보리라고 야단법석을 떨지 않아도 이곳에는 매일 자연이 특별한 일출을 선물한다. 그곳에 사람이 있던지 없던지 상관 않고 시간이 되면 태양은 떠오른다. 나름 특별함을 붙여보자면 바다와 새와 사람이 아침해를 만나니 한 폭의 멋진 수채화가 그려지고 있다. 화폭의 수채화는 정지된 그림이지만 자연이 그리는 수채화는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분초를 다투어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 내 눈이 참 바쁘구나! 강릉 강문해변. 2023.10.31 순간 동영상 2023.11.29
대관령 다람쥐! (23.10월) 10월에 만난 대관령 다람쥐가 다가올 듯 말 듯 심하게 밀당을 한다. 그래도 달려 나와 아는 척해주는 듯한 모습이 아주 귀엽고 생기가 넘친다. 다람쥐(2023.10.26. 대관령)다람쥐(2023.10.26. 대관령) 순간 동영상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