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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자는 청개구리(Dryophytes japonica) (24.6월)

buljeong 2024. 6.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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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2024.06.02. 마포)


아파트 정원에서 자라는 고로쇠나무 잎에 청개구리가 잠을 자고 있다.
고로쇠나무 잎을 두 장 붙여놓고 그 속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맞고 있다.
해 뜬 지는 한참 됐어도 아직 7시가 안 됐지만 벌써 해는 중천이다.
청개구리는 나뭇잎과 비슷한 초록색이어서 잘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오늘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청개구리(2024.06.02. 마포)


한참 시간이 지나 내 인기척에 청개구리는 눈을 뜨고 깨어났다.
잠에서 깨어나서도 나뭇잎 그 자리에서 그렇게 아침을 맞고 있다.
내가 그렇게 위험하게 보이지는 않았나 보다.
사람 볼 줄도 아는 청개구리다.

청개구리(2024.06.02. 마포)


[청개구리]는 무미목 청개구리과 청개구리속의 양서류이며, 크기는 2~5cm이다.
학명은 Dryophytes japonica이다.
보통 등은 녹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더 크며, 수컷은 목과 주둥이 사이에 울음주머니가 있다.
발가락 끝에는 끈적끈적한 흡반(吸盤)이 있어 수직벽이나 유리벽, 나무, 바위 등 어느 곳이나 기어오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영명이 Tree frog, 나무 개구리이다.

청개구리(2024.06.02. 마포)


청개구리는 푸른 개구리라는 의미라 당연히 몸 색깔이 초록색이라고 생각하지만 녹색 또는 녹색과 갈색, 그리고 회갈색 등 다양한 색을 띤다.
그 이유는 청개구리가 풀과 나무에서 살아가면서 은신하는 데 유리하게 몸 색깔이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으로 변하는 보호색을 띠기 때문이다.
또,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독성물질도 분비한다.
청개구리의 몸에서 분비하는 독성물질은 일종의 신경독(anntoxin)이다.
그러므로 청개구리를 손으로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을 씻지 않고 청개구리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 간혹 실명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청개구리(2024.06.02.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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