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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12

소사나무(Carpinus turczaninowii Hance) (25.4월)

서울로 정원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작나무들이 자라는 곳에서 소사나무도 만날 수 있다.얼핏보면 소사나무는 거무죽죽한 모습이 아직도 겨울인 것 같아 보이지만 살짝 들여다 보면 나뭇가지와 비슷한 색깔의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무엇이든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평소에 보이지 않는 것도 이렇게 볼 수 있게 된다.소사나무는 키 작은 서어나무라는 뜻의 소서목(小西木)에서 유래한 이름이다.[소사나무]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낙엽 활엽 교목, 높이 5~10m잎 어긋나기, 난형, 겹톱니꽃 5월,수꽃 꼬리모양,암꽃 동아모양열매 소견과, 난형, 갈색, 10월[소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5~10m이다.학명은 Carpinus turczaninowii Hance..

장수만리화(Forsythia velutina) (25.3월)

서울로7017 공중공원길에서 만난 장수만리화는 노란색꽃들을 피워내며 봄이 잠시 주춤한 요즘 봄길을 채근하고 있다.주변은 아직 겨울인 듯 숨죽이는데, 장수만리화만이 선명한 노란색 꽃을 피워내며 지나는 발길이 멈추고 눈길이 쏠린다.북극발 찬 공기가 아무리 봄을 시샘하며 봄길을 막아도 오는 봄은 어김없이 오고야 만다는 사실을 장수만리화가 말해주고 있다.장수만리화는 1930년 황해도 장수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꽃 향기가 만 리를 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장수만리화]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개나리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1∼2m잎 마주나기, 넓은 난형, 잔톱니, 밋밋꽃 3∼4월, 노란색, 꽃잎 4장열매 삭과, 달걀모양, 10월[장수만리화]는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개나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고, 높이는..

나무 이야기 2025.03.22

풍년화(Hamamelis japonica) (25년3월)

서울로7017 공중정원에도 봄이 왔다.풍년화들이 예년처럼 헝클어진 듯한 모습으로 가지마다 풍성하게 피었다.보통 2월쯤 일찍 꽃이 피는데 이곳은 공중이어서 더 추워서인지 조금 늦게 핀듯하다.그렇지만 노란색과 자주색 꽃들이 어김없이 풍성하게 피어났다.풍년화(豐年花이는 이른 봄에 가지마다 만발한 꽃 모양이 풍성해 보여서 마치 풍년이 든 모습 같다 하여 풍진 이름이다. [풍년화]장미목 조록나무과 풍년화속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2~4m잎 어긋나기, 도란형, 둔한 톱니꽃 4월, 노란색, 모여피기열매 삭과, 8~10월[풍년화]는 장미목 조록나무과 풍년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며, 높이는 2~4m이다. 학명은 Hamamelis japonica Siebold & Zucc.이다.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직박구리의 첫 비행! (The first flight of a Brown eared bulbul)

서울로7017 정원길에 난데없이 직박구리 소리가 어지럽다. 살펴보니 영산홍 화분에 어린 직박구리가 날개를 퍼덕이다가 나뭇가지에 올라앉았고, 그 주위를 어미가 분주히 오간다.직박구리(2024.09.26. 서울로7017) 그런가 보다 하고 길 건너 정원쉼터 쪽으로 건너와 쉬고 있으려니 바로 앞 유리펜스 위에 어린 직박구리가 앉아 있다. 결국 날아서 이곳으로 건너온 모양이다. 내 앞에서 한참 동안 앉아서 찍찍대더니 오른쪽 펜스로 날아간다. 돌아보니 어미가 그곳에 있었다. 직박구리 새끼의 첫 비행은 우아해 보이지는 않지만 생존 날갯짓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날아온 새끼 직바구리를 격려해 주는 듯한 어미 직박구리의 몸짓이 아름답다. 전쟁 같은 세상에 던져진 새끼 직박구리의 무운을 빈다.직박구리(2024.09.26...

순간 동영상 2024.10.11

라너스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f. tomentosum. ‘Lanarth’) (24.7월)

서울로7017 정원길은 서울역을 내려다보고, 좀 멀지만 남대문을 정면으로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무더위가 둥지를 튼 것 같은 고가 정원길에서 만난 라나스덜꿩나무는 어느새 빨간 열매들을 매달고 있다.대개 한 두 개 정도 열매가 달려 좀 엉성해 보이는데, 이곳 라너스덜꿩나무는 열매를 제법 빽빽하게 열었다.백당나무를 개량한 나무이다 보니 꽃도 비슷한 꽃이 피어 조금 헛갈리기도 하지만 라너스덜꿩나무 꽃은 가장자리에 핀 헛꽃인 무성화의 5개의 꽃잎 중 안쪽의 하나가 작다는 걸 알면 금세 구별할 할 수 있다.라나스덜꿩나무는 1900년 미국의 식물학자 Ernest Wilson이 우리나라 백당나무를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했고, 그 후 널리 퍼져나가면서 미국덜꿩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라너스덜꿩나무는 Ernest W..

나무 이야기 2024.07.15

물양귀비(Hydrocleys nymphoides (Willd.) Buchenau) (24.7월)

비가 그치고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서울로7017 정원길 수조에 물양귀비가 노란색의 꽃송이들을 피워냈다.물 위로 피어난 꽃송이들이어서 그런지 더 청초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물양귀비는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원산인 귀화식물인데, 주로 연못이나 늪에서 퍼져 자라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다.물양귀비는 꽃이 양귀비를 닮았고 물에 산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물양귀비]택사목 물양귀비과 물양귀비속여러해살이풀, 높이 50~60cm잎 타원형, 광택, 길이 3~13cm꽃 7∼9월, 노란색, 꽃잎 3장열매 골돌과, 길이 1cm[물양귀비]는 외떡잎식물 택사목 물양귀비과 뭄양귀비속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며, 높이는 50~60cm이다.학명은 Hydrocleys nymphoides (Willd.) Buchenau이다.줄기는 굵..

풀 이야기 2024.07.13

부들(Typha orientalis C.Presl) (24.7월)

서울로7017 정원길 수조에 부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소시지나 핫도그 같은 모습이어서 꽃이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꽃이다.보통 연못가나 습지에서 잘 자라는 부들은 잎이 부들부들하게 부드럽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그런데, 키가 큰 부들에 꽃이 피면 자잘한 바람이 불어도 일렁거리고, 하늘을 향해 뻗은 긴 잎들은 부들부들 떠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부들]부들목 부들과 부들속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잎 긴 선형, 길이 80∼130cm꽃 6~7월, 원주형, 육수화서열매 삭과,긴 타원형, 적갈색, 10월[부들]은 부들목 부들과 부들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1.5m이다.학명은 Typha orientalis C.Presl이다.줄기는 원주형이..

풀 이야기 2024.07.06

흰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 var. leucocarpa) (24.6월)

서울로7017 정원길에 작살나무와 좀작살나무 사이에 흰작살나무가 요즘 하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낭창낭창한 가지를 따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잎겨드랑이마다 하얀 꽃들이 몽실몽실 피어나고 있다.작살나무는 줄기에 가지가 마주 보며 나는 모습이 작살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흰작살나무는 꽃과 열매가 흰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흰작살나무의 속명 Callicarpa는 고대 그리스어 kallikarpos에서 유래된 callos(아름다운, kallos)와 carpos(열매, kalli)가 합쳐진 합성어이며, 종소명 dichotoma는 '반으로 자르다'의 의미인 고대 그리스어 dikhotomos에서 유래되었다. [흰작살나무]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m잎 마주나기, 긴타원형, 잔톱니..

나무 이야기 2024.06.30

미국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quinquefolia) (24.6월)

서울로7017 하늘정원길에 담쟁이덩굴 옆에 미국담쟁이덩굴이 왕성하게 줄기를 뻗어나가며 곳곳에 꽃송이를 드리웠다. 줄기를 따라 송이송이 피어나고 있는 사이에 벌써 씨알이 맺히는 송이도 눈에 띈다. 담쟁이덩굴은 무성한 잎사이에 자잘한 꽃을 숨겨 놓았다면, 미국담쟁이덩굴은 겉으로 드러나게 잎 위로 꽃을 피운다. 담쟁이덩굴 꽃에는 씨방과 암술대가 황록색인데 비해 미국담쟁이덩굴은 붉은빛이어서 구별된다. 담쟁이덩굴은 담을 기어오르는 덩굴 녀석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데, 미국담쟁이덩굴은 원산지가 미국이라는 의미이다. [미국담쟁이덩굴] 갈매나무목 포도과 담쟁이덩굴속 낙엽 활엽 덩굴나무, 길이 10m 잎 어긋나기, 장상 겹잎, 톱니 꽃 6~7월, 연녹색, 취산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흑색, 8~10월 [미국담쟁이덩..

나무 이야기 2024.06.24

오디 먹는 먹께비 비둘기들!!! (24.6월)

서울로7017 하늘정원에 찾아온 여름은 그야말로 불볕이다. 마치 사막 한가운데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6월인데 벌써 35도를 넘어서고 있으니... 엊그제 시작한 여름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정원쉼터 옆에는 만리동 쪽에서 시작되는 서울고가 이정표가 있는데, 바로 그 옆에 제법 덩치가 있는 산뽕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요즘 오디가 제철을 맞았는데. 비둘기들이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있다.오디먹는 비둘기(2024.06.18) 요즘 산뽕나무 가지마다 비둘기들이 바글바글이다. 까맣게 익어가는 오디를 먹어 보겠다고 난리다. 이리저리 가지를 따라 잘 익은 오디를 찾아다니며 날개를 퍼덕인다. 대단한 먹보들이다.오디먹는 비둘기(2024.06.18) 보통 뽕나무에 비해 작은 오디가 달리는데, 비둘기들이 먹..

순간 동영상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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