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정원길 수조에 부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소시지나 핫도그 같은 모습이어서 꽃이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꽃이다.
보통 연못가나 습지에서 잘 자라는 부들은 잎이 부들부들하게 부드럽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키가 큰 부들에 꽃이 피면 자잘한 바람이 불어도 일렁거리고, 하늘을 향해 뻗은 긴 잎들은 부들부들 떠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들]
부들목 부들과 부들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
잎 긴 선형, 길이 80∼130cm
꽃 6~7월, 원주형, 육수화서
열매 삭과,긴 타원형, 적갈색, 10월
[부들]은 부들목 부들과 부들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1.5m이다.
학명은 Typha orientalis C.Presl이다.
줄기는 원주형이며 털이 없고 밋밋하다.
잎은 긴 선형이고 길이는 80∼130cm, 폭은 0.5~1cm 정도이며 털이 없고 밑부분은 원줄기를 완전히 감싼다.
꽃은 단성화이며 6~7월에 피고, 원주형의 꽃이삭에 육수화서로 달린다.
위에는 수꽃이삭이 달리고 적갈색이며, 길이는 3∼10cm이다.
암꽃이삭은 바로 밑에 달리며 노란색이고, 길이는 6∼12cm이고 암술머리는 피침형이다.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붙어 있어 수꽃이삭과 암꽃이삭 사이에 꽃줄기는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삭과이고 Hot-Dog를 닮은 열매이삭의 길이는 7∼10cm이며 긴 타원형이고, 10월에 적갈색으로 성숙한다.
종자는 솜털처럼 바람에 날아간다.
부들은 주로 물가나 물에서 살아가지만 뿌리만 물속의 진흙에 있을 뿐이고, 잎과 꽃줄기는 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로7017의 수조에서 꽃을 피운 부들도 뿌리만 물속에 있을 뿐 몸체는 물밖에 나와있다.
부들의 길고 부드러운 잎은 옛날에는 방석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고, 화분은 포황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지혈제나 이뇨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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