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하늘정원길에 범부채가 서울역을 내려다보며 활짝 피어나고 있다.
여름으로 접어들며 꽃이 적어지는 시점에 고맙게 꽃을 피워 주고 있다.
35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무더위를 견뎌내며 선명한 꽃을 피워내 지나는 시민들을 위로해 주는 듯하다.
범부채는 붉은 반점이 뚜렷한 꽃의 모양이 범을 닮았고 2열로 배열된 잎이 부챗살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범부채]
백합목 붓꽃과 범부채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00cm
잎 어긋나기, 납작 선형, 2줄 배열
꽃 7∼8월, 황적색 빨간 반점
열매 삭과, 타원형, 9~10월
[범부채]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 범부채속의 뿌리줄기(근경)을 가진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100cm이다.
학명은 Iris domestica (L.) Goldblatt & Mabb.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납작한 선형이며 부챗살 모양으로 2줄로 늘어선다.
길이는 30∼50cm, 폭은 2~4cm이고 흰빛 나는 녹색이며, 밑동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7∼8월에 피며 지름은 5∼6cm이고 황적색 바탕에 짙은 빨간색 반점이 있으며 수평으로 퍼진다.
원줄기 끝과 가지 끝이 1∼2회 갈라져서 한 군데에 몇 개의 꽃이 달린다.
포는 4∼5개이며 길이는 1cm 정도이고 좁은 달걀모양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 1cm 정도이며, 암술대는 곧게 서고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도란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3cm 정도이며, 9∼10월에 익는다.
종자는 공 모양이고 검고 윤이 난다.
서울역과 남대문을 내려다보며 피어난 범부채 꽃이 여름하늘을 즐기고 있다.
뜨거운 날씨이다 보니 꽃모양이 더 돋보인다.
오래전에는 집집마다 범부채를 감기 상비약으로 쓰기 위해 많이 심었는데, 뿌리줄기를 달여 먹이면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범부채의 뿌리줄기에는 Belamcandin 배당체와 Iridin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특특한 향기와 매운맛이 나는데, 진해, 거담, 소염의 효능이 있어 목구멍이 붓고 아플 때, 편도선염, 결핵성 임파선염 치료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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