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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러진 둥근달

이즈러진 둥근달이즈러진 둥근달이아침 서쪽 하늘가에 걸렸다.아직 할일이 남아서일까우물쭈물 서성인다.한때는 팽팽한 얼굴로일궈낼 것들에 불평하며여기저기를 뒤지고 또 뒤지며뭔가를 찾고 또 찾았었다.찾는 것이 무엇인지무엇을 찾고 있는지도잘 모르는 채찾은 것을 또 찾고 찾았다.잃은 것이 무엇인지무엇을 잃었는지도잘 모르는 채잃어버린 것을 찾고 또 찾았다.아직도 찾은 것을 또 찾고 있는걸까여전히 잃은 것을 또 찾고 있는걸까하얗게 이즈러진 얼굴을 한 채아직 서쪽 하늘가에 쫒기듯 머뭇거린다.2026.01.18Buljeong

잡시(雜詩) 14:26:06

개쑥부쟁이(Aster meyendorffii) (26.10월)

[개쑥부쟁이]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5∼50cm뿌리잎 주걱 모양, 톱니줄기잎 어긋나기, 긴 타원형, 밋밋꽃 7~9월, 연한 자주색, 두상화열매 수과, 달걀 모양, 갈색, 9~10월초지원 옆 화단을 화사하게 단장하는 무리를 마주하니 개쑥부쟁이들이다.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쑥부쟁이다.원종 명칭으로 쑥부쟁이라 불리는 종(Aster yomena)은 주로 일본과 우리나라 남부 저지대에 분포하는 반면, 개쑥부쟁이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종이면서도 원종 명칭을 빼앗겼다.이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식물학자 모리 다메조(森爲三)가 일본 대표종에 쑥부쟁이 종류를 대표하는 원종 이름 '쑥부쟁이'라는 이름을 부여했고, 한반도에 흔한 쑥부쟁이에는 '개쑥부쟁이'라는 이름을 붙였기..

꽃과 열매 2026.11.01

갯쑥부쟁이(Aster hispidus) (26.10월)

주제정원의 수로 길을 따라 내려오다 길가에 작은ㅈ키이지만 상대적으로 큰 꽃을 피워 다가가보니 갯쑥부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꽃의 모양새를 보니 개쑥부쟁이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고, 전체적인 모양내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다만 키가 좀 작아 보이는 것이 다른 면이다.갯쑥부쟁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닷가나 해안 인근의 건조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들국화로 해풍과 척박한 해안 환경에 적응한 생태적, 형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자라고 동해안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며 키가 작다.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다.[갯쑥부쟁이]국화목 국화과 참취속두해살이풀, 높이 20~60 cm뿌리잎 모여나기, 거꿀피침형, 톱니줄기잎 어긋나기, 거꿀피침형, 밋밋열매 수과,..

풀 이야기 2026.10.31

가을이다!

가을이다!구름다리 길이가을속으로 이어진다복자기는 온통 붉은색이고산딸나무는 노른노릇 불그죽죽하다상수리나무도 갈빛으로 울들고백합나무는 노란 손수건을 흔든다.구름다리를 건너니가을 속으로 더 들어간다모과나무에 큼직한 노란 모과가 늘어졌고좀작살나무는 자잘한 보랏빛 구슬을 꿰어 찼다덜꿩나무의 붉은 가지에 새들이 날아든다.낙상홍은 여태 서리를 기다렸나보다구름다리를 내려오니온통 가을이다.아기 닮은 산국이 해맑게 웃음짓고아빠 닮은 감국이 포근히 감싼다엄마 닮은 구절초는 그저 미소짓는다사각거리는 발걸음마다 가을을 만난다.2026.10.25Buljeong

잡시(雜詩) 2026.10.30

가침박달나무(Exochorda serratifolia) 열매 (26.10월)

가지 끝마다 진한 향기를 내뿜는 하얀 꽃들이 화려하게 피었던 가침박달나무에 10월이 되니 이제는 열매들이 영글어가고 있다.5갈래로 뾰족뾰족하게 날개처럼 솟아난 열매의 모습이 독특해 보인다.가침박달나무의 '가침'은 실이나 끈으로 꿰매는 ‘감치다’에서 왔는데, 가침박달의 열매 모양이 마치 바느질한 것처럼 보인다는 ‘가침’과, 박달나무처럼 재질이 단단하다는 의미의 '박달'이 합쳐진 이름이다.꽃말은 '청초, 순수한 마음, 우아'이다.[가침박달나무]장미목 장미과 가침박달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1~5m나무껍질 회갈색, 일년지 적갈색잎 어긋나기, 타원형, 상반부 톱니꽃 5~6월, 흰색, 총상꽃차례열매 삭과, 달걀 모양, 7~8월[가침박달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가침박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5m이다.학..

꽃과 열매 2026.10.29

용의 쓸개, 용담(Gentiana scabra) (26.10월)

창경궁에도 벌써 제법 단풍이 들고 있다.여기저기에서 단풍이 울긋불긋 해지는 가을날에 파란색의 통 모양 꽃을 피우는 용담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약해 보이는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꽃이 층층이 달려 비스듬히 쓰러지고, 또 비바람에 약해 쉽게 쓰러져 보통 바로 서있는 모습보다는 덩굴처럼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용담은 용의 쓸개만큼 쓴맛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얼마나 쓴맛이 나는지 곰의 쓸개인 웅담보다 더 쓰다 하여 초룡담 또는 거친과남풀이라고도 불린다.꽃말은 '슬픔 속의 사랑' 또는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이다.[용담]용담목 용담과 용담속여러해살이풀, 높이 20-100cm잎 마주나기, 피침형, 난형, 밋밋꽃 8∼10월, 자주색, 종모양열매 삭과, 좁은 타원형, 갈색, 1..

풀 이야기 2026.10.28

감국(Chrysanthemum indicum) (26.10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을이 찾아들었다는 창경궁을 찾았다.춘당지를 지나 자생화단에 들어서니 감국이 노란 꽃을 피워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바로 옆에는 흰감국도 피어나 색감 조화를 맞추었고, 바로 뒤에는 산국이 피어나 크기 조화를 맞추었다.감국과 흰감국, 그리고 산국이 어우러지니 가을 들국화의 원초적 이미지가 완성된 듯하다.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라면 바로 감국인데, 감국(甘菊)은 단맛이 나는 국화라는 의미의 이름이다.감국과 산국, 그리고 구절초를 인공 교배하여 만든 품종이 우리가 흔히 보는 국화이다.그래서 감국은 a mother chrysanthemum, 즉 국화의 어머니로 불린다.꽃말은 '짝사랑, 실망, 가을의 향기'이다.[감국]국화목 국화과 산국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

풀 이야기 2026.10.27

향등골나물(Eupatorium tripartitum (26.10월)

주제정원 수로 가에 향등골나물이 줄기 끝마다 커 보이는 꽃송이를 매달고 이리저리 흔들흔들 바람을 탄다.향등골나물은 줄기와 잎을 문지르면 향기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꽃에서 나는 향기보다 잎에서 나는데, 이는 잎 뒷면에 향기를 내는 물질이 나오는 선점이 있기 때문이다.등골나물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는다.등골나물은 잎의 가운데 주맥이 사람의 등줄기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데, 향등골나물은 '향기가 나는 등골나물'이라는 뜻의 이름이다.꽃말은 ‘망설임, 주저’이다.[향등골나물]국화목 국화과 등골나물속 여러해살이, 높이 1~2m잎 마주나기, 3갈래, 타원형, 톱니꽃 7-9월, 흰색, 연자색, 두상화열매 수과, 원통형, 흑갈색, 10~11월[향등골나물]은 국화목 국화과 등골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

풀 이야기 2026.10.26

쇠물닭 (Common Moorhen) (26.10월)

빅토리아수련의 큰 잎 위를 쇠물닭이 여유롭게 걸으며 먹이 활동을 한다.커다란 잎 위를 사뿐히 걸어가는 모습이 아주 멋지다.쇠물닭은 오리처럼 물갈퀴가 있는 발이 아니라 발가락이 매우 긴 편이어서 수련이나 빅토리아수련 잎 위를 잘 걸어 다닐 수 있다.***동영상을 첨부할 수 없으니 유감이다***[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는 여름철새다. 학명은 Gallinula chloropus.이다.몸 전체가 흑회색의 검은빛을 띠며 몸 옆면에 뚜렷한 흰색 줄무늬가 있다.몸길이는 32cm 정도이다. 성조의 부리와 이마 판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지만, 어린 새이거나 겨울깃으로 바뀌는 시기에는 황갈색 또는 어두운 빛을 띠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 전역에 서식한다.그동안 뜸부기가 몸보신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많이 ..

순간 동영상 2026.10.25

참산부추(Allium sacculiferum) (26.10월)

붉은 꽃이 핀 산부추 건너편에 참산부추가 마찬가지로 붉은색의 꽃을 피웠다.얼핏 보기에는 산부추와 비슷만 모양이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그렇지만 참산부추는 산부추에 비해 잎이 부드럽고 암술대가 꽃잎 밖으로 길게 나와서 구별할 수 있다.산부추는 산에서 자라며 부추라는 뜻의 이름인데, 여기에 진짜라는 의미의 참이 붙어 '산에서 나는 진짜 부추''라는 의미의 이름이다.꽃말은 '신선, 보호'이다.[참산부추]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부추속여러해살이풀, 높이 60cm비늘줄기 난상 타원형, 지름 1~3cm잎 선형, 3~8개, 길이 20∼50cm꽃 7~9월, 적자색, 산형화서열매 삭과, 구형, 검은색, 10월[참산부추]는 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cm 정도이다.학명은 Allium s..

풀 이야기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