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꽃밭에 아주까리 한 그루가 나무처럼 우뚝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다.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결실을 잘 맺을는지 걱정스럽기는 하다.울긋불긋 계절 옷을 갈아입는 주변 색깔과 달리 독야청청하는 모습처럼 보인다.아주까리인지 피마자인지 헷갈리지만 둘 다 맞는 이름이다.피마자(蓖麻子)는 한자어 이름으로, 피마(蓖麻)는 잎이 삼(麻)과 닮았고, 씨앗이 소진드기를 닮아 비(蓖, 진드기 비) 자를 써서 부르던 이름인데, 여기에 피마의 열매를 뜻하는 씨앗(子)을 붙여 이 식물의 열매(子)을 가리켰는데, 또한 이 식물 자체를 지칭하는 이름이 되었다. 아주까리는 순우리말 이름으로, '아주'는 고어나 방언에서 '아기, 작은 것'을 뜻하는 접두사이고, '까리'는 '알, 알갱이'를 뜻하는 방언으로 씨앗이 '아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