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97

쉬나무(Tetradium daniellii) (26.11월)

[쉬나무]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쉬나무낙엽 활엽 교목, 높이 10∼20m수피 회갈색, 2년 지 적갈색, 피목잎 마주나기, 홀수깃꼴겹잎, 잔톱니꽃 암수딴그루, 잡성주, 8월, 유백색열매 삭과, 부채꼴, 붉은색, 10월남산타워 바로 아래 쉬나무가 열매를 맺었다.벌써 붉은 열매들이 벌어져 붉은빛은 사라졌고 검은 종자들이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아직 단풍이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곧 단풍이 들면 노란색으로 갈아입을 것이다.쉬나무는 중국 오나라의 지방의 약재 이름인 오수유에서 왔으며, 나라 이름인 오(吳) 자를 뺀 수유(茱萸)에 나무를 붙여 '수유나무'라고 부르다가 세월이 흐르며 발음이 단축 변형되어 '쉬나무'가 되었다.꽃말은 '현명, 신중, 기다림, 결실'이다.[쉬나무]는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쉬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꽃과 열매 10:38:51

라너스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열매 (26.11월)

[라너스덜꿩나무]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난형, 톱니꽃 4~5월, 흰색, 산방꽃차례열매 핵과, 난형, 적색 흑색, 9월남산 안중근기념관 옆에서 빨간 열매들이 풍성하게 익어가는 라너스덜꿩나무를 만났다.불은 열매가 마치 꽃송이가 피어난 듯해 보여 주변의 단풍잎들과 묘한 어울림을 준다. 라너스덜꿩나무는 가막살나무와 얼핏 비슷한 모습이지만 잎이 주름져 있고, 열매가 길쭉한 모양이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라나스덜꿩나무는 우리나라의 털설구화를 영국으로 가져가 개량한 나무이다.1900년대 초, 영국 콘월(Cornwall) 지역의 라너스(Lanarth)에서 식물 육종가 P. D. Williams가 원종의 씨앗을 심어 키운 묘목 중에서 형질이 뛰어난 개체를 선발해 육성했으..

꽃과 열매 2026.11.05

제비콩(Lablab purpureus) 열매 (26.11월)

[제비콩]장미목 콩과 편두속여러해살이풀, 덩굴 길이 3~10m잎 3출엽, 소엽 길이 5∼10㎝, 밋밋꽃 7∼9월, 자주색, 흰색, 나비 모양열매 협과, 반달 모양, 10월동네 꽃밭에 제비콩이 줄기를 따라 반달 모양의 열매들을 주렁주렁 열었다.콩깍지가 자주색이어서 마치 꽃이 핀듯 화려한 모습이다.자주색 줄기를 따라 곳곳에 달린 제비콩의 자줏빛 콩꼬투리도 마치 꽃이 핀듯 화려한 모습이다.가뭄에 잘견뎌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뿌리혹복합체를 통한 질소 고정 능력이 탁월해 흙을 비옥하게 해주기도 한다.제비콩은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식용보다는 관상용 또는 약용으로 심는 이색적인 콩이다. 콩이 납작해서 편두(扁豆)라고도 부르고, 검은 줄 사이에 흰 줄무늬가 있어서 까치와 비슷하다 해서 작두(鵲豆)라고도 부른다..

꽃과 열매 2026.11.03

이즈러진 둥근달

이즈러진 둥근달이즈러진 둥근달이아침 서쪽 하늘가에 걸렸다.아직 할일이 남아서일까우물쭈물 서성인다.한때는 팽팽한 얼굴로일궈낼 것들에 불평하며여기저기를 뒤지고 또 뒤지며뭔가를 찾고 또 찾았었다.찾는 것이 무엇인지무엇을 찾고 있는지도잘 모르는 채찾은 것을 또 찾고 찾았다.잃은 것이 무엇인지무엇을 잃었는지도잘 모르는 채잃어버린 것을 찾고 또 찾았다.아직도 찾은 것을 또 찾고 있는걸까여전히 잃은 것을 또 찾고 있는걸까하얗게 이즈러진 얼굴을 한 채아직 서쪽 하늘가에 쫒기듯 머뭇거린다.2026.01.18Buljeong

잡시(雜詩) 2026.11.02

개쑥부쟁이(Aster meyendorffii) (26.10월)

[개쑥부쟁이]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5∼50cm뿌리잎 주걱 모양, 톱니줄기잎 어긋나기, 긴 타원형, 밋밋꽃 7~9월, 연한 자주색, 두상화열매 수과, 달걀 모양, 갈색, 9~10월초지원 옆 화단을 화사하게 단장하는 무리를 마주하니 개쑥부쟁이들이다.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쑥부쟁이다.원종 명칭으로 쑥부쟁이라 불리는 종(Aster yomena)은 주로 일본과 우리나라 남부 저지대에 분포하는 반면, 개쑥부쟁이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종이면서도 원종 명칭을 빼앗겼다.이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식물학자 모리 다메조(森爲三)가 일본 대표종에 쑥부쟁이 종류를 대표하는 원종 이름 '쑥부쟁이'라는 이름을 부여했고, 한반도에 흔한 쑥부쟁이에는 '개쑥부쟁이'라는 이름을 붙였기..

꽃과 열매 2026.11.01

갯쑥부쟁이(Aster hispidus) (26.10월)

주제정원의 수로 길을 따라 내려오다 길가에 작은ㅈ키이지만 상대적으로 큰 꽃을 피워 다가가보니 갯쑥부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꽃의 모양새를 보니 개쑥부쟁이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고, 전체적인 모양내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다만 키가 좀 작아 보이는 것이 다른 면이다.갯쑥부쟁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닷가나 해안 인근의 건조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들국화로 해풍과 척박한 해안 환경에 적응한 생태적, 형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자라고 동해안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며 키가 작다.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다.[갯쑥부쟁이]국화목 국화과 참취속두해살이풀, 높이 20~60 cm뿌리잎 모여나기, 거꿀피침형, 톱니줄기잎 어긋나기, 거꿀피침형, 밋밋열매 수과,..

풀 이야기 2026.10.31

가을이다!

가을이다!구름다리 길이가을속으로 이어진다복자기는 온통 붉은색이고산딸나무는 노른노릇 불그죽죽하다상수리나무도 갈빛으로 울들고백합나무는 노란 손수건을 흔든다.구름다리를 건너니가을 속으로 더 들어간다모과나무에 큼직한 노란 모과가 늘어졌고좀작살나무는 자잘한 보랏빛 구슬을 꿰어 찼다덜꿩나무의 붉은 가지에 새들이 날아든다.낙상홍은 여태 서리를 기다렸나보다구름다리를 내려오니온통 가을이다.아기 닮은 산국이 해맑게 웃음짓고아빠 닮은 감국이 포근히 감싼다엄마 닮은 구절초는 그저 미소짓는다사각거리는 발걸음마다 가을을 만난다.2026.10.25Buljeong

잡시(雜詩) 2026.10.30

가침박달나무(Exochorda serratifolia) 열매 (26.10월)

가지 끝마다 진한 향기를 내뿜는 하얀 꽃들이 화려하게 피었던 가침박달나무에 10월이 되니 이제는 열매들이 영글어가고 있다.5갈래로 뾰족뾰족하게 날개처럼 솟아난 열매의 모습이 독특해 보인다.가침박달나무의 '가침'은 실이나 끈으로 꿰매는 ‘감치다’에서 왔는데, 가침박달의 열매 모양이 마치 바느질한 것처럼 보인다는 ‘가침’과, 박달나무처럼 재질이 단단하다는 의미의 '박달'이 합쳐진 이름이다.꽃말은 '청초, 순수한 마음, 우아'이다.[가침박달나무]장미목 장미과 가침박달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1~5m나무껍질 회갈색, 일년지 적갈색잎 어긋나기, 타원형, 상반부 톱니꽃 5~6월, 흰색, 총상꽃차례열매 삭과, 달걀 모양, 7~8월[가침박달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가침박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5m이다.학..

꽃과 열매 2026.10.29

용의 쓸개, 용담(Gentiana scabra) (26.10월)

창경궁에도 벌써 제법 단풍이 들고 있다.여기저기에서 단풍이 울긋불긋 해지는 가을날에 파란색의 통 모양 꽃을 피우는 용담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약해 보이는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꽃이 층층이 달려 비스듬히 쓰러지고, 또 비바람에 약해 쉽게 쓰러져 보통 바로 서있는 모습보다는 덩굴처럼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용담은 용의 쓸개만큼 쓴맛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얼마나 쓴맛이 나는지 곰의 쓸개인 웅담보다 더 쓰다 하여 초룡담 또는 거친과남풀이라고도 불린다.꽃말은 '슬픔 속의 사랑' 또는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이다.[용담]용담목 용담과 용담속여러해살이풀, 높이 20-100cm잎 마주나기, 피침형, 난형, 밋밋꽃 8∼10월, 자주색, 종모양열매 삭과, 좁은 타원형, 갈색, 1..

풀 이야기 2026.10.28

감국(Chrysanthemum indicum) (26.10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을이 찾아들었다는 창경궁을 찾았다.춘당지를 지나 자생화단에 들어서니 감국이 노란 꽃을 피워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바로 옆에는 흰감국도 피어나 색감 조화를 맞추었고, 바로 뒤에는 산국이 피어나 크기 조화를 맞추었다.감국과 흰감국, 그리고 산국이 어우러지니 가을 들국화의 원초적 이미지가 완성된 듯하다.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라면 바로 감국인데, 감국(甘菊)은 단맛이 나는 국화라는 의미의 이름이다.감국과 산국, 그리고 구절초를 인공 교배하여 만든 품종이 우리가 흔히 보는 국화이다.그래서 감국은 a mother chrysanthemum, 즉 국화의 어머니로 불린다.꽃말은 '짝사랑, 실망, 가을의 향기'이다.[감국]국화목 국화과 산국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

풀 이야기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