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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패랭이꽃(Dianthus lingicalycinus) 열매 (26.7월)

[술패랭이꽃]중심자목 석죽과 패랭이꽃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100cm잎 마주나기, 선형, 4∼10cm, 밋밋꽃 7∼8월, 연한 홍자색, 취산꽃차례열매 삭과, 원기둥 모양, 갈색, 9월주제원의 언덕길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술패랭이꽃에는 요즘 한창 열매들이 여물고 있다.아직 몇 송이 연한 홍자색 꽃들이 가냘프게 피고 있지만, 가지마다 열매들이 풍성하게 달렸다.둥근 원기둥 모양의 열매들은 벌써 끝이 벌어져 씨앗들이 빠져나간 모습들도 보인다.술패랭이꽃은 씨앗 발아가 잘 되는 편이다 보니 내년에는 더 풍성하게 꽃들이 필 것 같다.술패랭이꽃은 꽃의 전체적인 모양이 옛날에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았고, 꽃잎의 가장자리는 장식용 술이 달린 것같이 보여 술패랭이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꽃말은 '순애보, 언제나 사랑해, ..

꽃과 열매 12:14:53

수크령(Pennisetum alopecuroides) 꽃 (26.9월)

아파트 연못가에 수크령이 꽃 방망이를 매달고 아침을 맞고 있는 풍경이 꽤나 평화로워 보인다.이슬을 맞은 수크령 꽃이삭은 얼핏 보면 창검을 든 보초병처럼 보이기도 하고, 핫도그를 거꾸로 꽃아 놓은 듯해 보이기도 한다.보통 길에서 잘 자라는 풀로 억세고 질겨서 풀을 묶어 놓으면 사람들이 걸려서 넘어지곤 하는 바로 그 풀이다. 그래서 ‘길갱이’라고도 불렀는데, 길가에 사는 힘세고 질긴 풀이라는 의미이다.수크령은 그령을 암그령이라 하면, 이에 대응하는 이름으로 억센 풀과 꽃이삭의 모습에서 수컷 그령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꽃말은 '가을의 향연, 결초보은'이다.[수크령]은 벼목 벼과 수크령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 ∼ 80cm잎 모여나기, 선형, 미세 톱니꽃 8∼9월, 흑자색, 이삭꽃차례열매 영과, 흑자색,..

풀 이야기 2026.09.16

흰층꽃나무(Caryopteris incana f. candida) (26.9월)

댕강나무들이 자라는 화단에 옆으로 하얀 꽃이 층층이 피어나는 흰층꽃나무들이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보통 자주색으로 꽃이 피는 층꽃나무에 비해 하얀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좀 떨어져 보면 줄기를 빙 둘러 하얀 링을 층층이 끼워 놓은 것처럼 보인다.흰층꽃나무는 여러해살이풀로 분류하지만, 줄기의 밑부분이 딱딱하게 목질화되고, 윗부분은 겨울에 추위로 인해 말라 죽으며, 봄이 되면 뿌리와 남아있는 아랫줄기에서 새순이 다시 돋아난다.흰층꽃나무는 인위적인 교잡이나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들어진 개량종이 아니라 기존 층꽃나무에서 흰 꽃이 피는 변이 형질을 원예적으로 고정한 품종이다.기존 개체군 중에서 드물게 멜라닌과 안토시아닌 색소가 결핍되거나 변이가 일어나 흰색 꽃이 피는 개체가 생겨났고, 이 희귀한 흰 꽃이 피는..

풀 이야기 2026.09.15

삼백초(Saururus chinensis) 열매 (26.6월)

지난 6월 중순, 꼬리 모양의 하얀 꽃을 피웠던 삼백초가 검의 빛깔 꼬리 모양의 열매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하얀 꼬리가 검은 빛깔로 변해가는 것이 열매들이 익어가는 모습이다.삼백초는 열매 결실률도 낮고 발아율도 매우 낮아 자연 상태에서 종자 번식보다는 흙 속에서 옆으로 뻗어나가는 흰색의 굵은 땅속줄기를 잘라서 심거나 적절히 분주하는 영양번식을 한다.그럼에도 삼백초는 제주도의 저지대 습지 등 자생지가 크게 줄어드는 형편이어서 환경부는 멸종 위기 2급 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번호 식-50)삼백초는 말 그대로 '세 가지가 하얀 풀'이라는 뜻이다.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세 군데가 하얀색으로 물드는데, 잎과 꽃, 그리고 뿌리가 흰색이기 때문에 삼백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그런가 하면 줄기와 가지 끝에 ..

꽃과 열매 2026.09.14

가을을 부르는 꽃, 솔체꽃(Scabiosa comosa) 꽃 (26.8월)

[솔체꽃]산토끼꽃목 산토끼꽃과 체꽃속두해살이풀, 높이 50~90cm줄기 곧고, 가지 마주나기뿌리잎 피침형, 톱니, 긴 잎자루 줄기잎 마주나고, 우상, 전열, 톱니꽃 8월 하늘색, 두상화(관상화)열매 수과, 선형, 갈색, 10~11월초지원 잔디밭 옆 화단에 오이풀과 솔체꽃이 어우러져 도토리 키재기 하듯 서로를 뽐내고 있다.여기 화단은 영양분이 좋은지 꽃이 탐스럽게 퍽 피었다.가느다란 긴 꽃대 끝에 달린 두상화가 바람이 불면 마치 둥둥 떠다니는 듯하다.솔체꽃은 중북부 이북의 깊은 산의 습기가 많은 한적한 석회암 지대의 반그늘이나 산기슭 경사지 또는 풀숲에서 주로 자라는 자생종이다.솔체꽃의 '솔'은 꽃 중앙에 있은 암술과 수술의 모양이 솔잎을 닮았고, '체'는 꽃차례의 형태가 가루를 거르는 체의 그물망을 닮았..

꽃과 열매 2026.09.13

완전 기생식물, 미국실새삼(Cuscuta pentagona) 열매 (26.9월)

[미국실새삼]통화식물목 메꽃과 새삼속한해살이 덩굴성 기생식물, 50cm잎 퇴화, 얇은 막질 비늘잎, 흡반꽃 7~9, 흰색, 지름 2~3mm열매 삭과, 구형, 황갈색, 8~10월연못가 꽃밭의 밥티시아들을 뒤덮고 노란 그물망을 펼치던 미국실새삼이 지난주에 하얀 꽃을 피웠었는데, 불과 일주일만에 벌써 열매를 맺고 있다.줄기마다 꽃이 피었던 만큼 열매들이 빼곡하게 달려 익어가고 있다.밥티시아에 기생해 온갓 영양분을 빼앗아 먹고 빠르게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 모습이 전광석화 같다.주변 식물을 감고 오르면 자신의 뿌리는 없애고 먹이 식물의 몸통에 기생뿌리를 박아 넣고 완전 기생하는 노란 흡혈귀다. 미국실새삼은 실처럼 가느다란 줄기를 가진 미국에서 건너온 새삼이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꽃말은 '감사, 동요, 요동..

꽃과 열매 2026.09.12

대청부채(Iris dichotoma) 열매 (26.9월)

[대청부채]백합목 붓꽃과 붓꽃속여러해살이풀, 높이 50~100cm잎 6~8개 교차 배열, 선형, 밋밋꽃 8~9월, 연 보라색, 3~5송이씩열매 삭과, 장타원형, 갈색, 9~10월주제원의 작은 연못가에서 지난 8월에 오후 늦게 꽃을 활짝 피웠던 대청부채들이 어느새 결실을 맺고 있다. 열매 끝의 껍질이 3갈래로 갈라지니 까만 씨앗들이 보인다.귀한 대청부채가 씨앗을 잘 맺어 자손을 많이 퍼뜨렸으면 한다.대청부채는 1983년에 대청도에서 처음 자생지가 발견되었고, 줄기 밑부분에서 잎이 양쪽으로 겹쳐 나며 마치 부채를 펼친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현재 자생지에는 650여 개체만 남아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에 지정된 식물이다.꽃말은 '좋은 소식, 나를 인정해 주세요'이다.[대청부채]..

꽃과 열매 2026.09.11

천연 위장 약, 삽주(Atractylodes ovata) (26.9월)

고추나무 옆에 삽주들이 줄기와 가지 끝마다 하얀 꽃송이들을 피워냈다.크고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하얀색 두상화의 모습에서 나중에 익을 열매들이 연상된다. 삽주는 한창 꽃을 피우며 여기저기 열매도 익어가지만, 열매를 맺으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도 꽃대는 바짝 마른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삽주라는 이름은 옛 이름 '삽됴'에서 온 이름이다. [훈민정음해례]에 '삽됴 爲蒼朮菜(삽됴는 창출채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삽됴’가 ‘삽주’의 가장 오래된 표기로 보이며, 이후 음운 변화 과정을 통해 삽됴 → 삽듀 → 삽쥬 → 삽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꽃말은 '무병장수, 며느리 사랑, 친절'이다.[삽주]국화목 국화과 삽주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100cm뿌리잎 길이 3~8cm..

풀 이야기 2026.09.10

천사의 식물, 바디나물(Angelica decursiva) (26.9월)

우산나물 옆에 바디나물 한 포기가 자라나 자주 빛깔의 고운 꽃송이를 피워내기 시작했나 보다.훌쩍 큰 키에 잎겨드랑이마다 꽃대가 나와 꽃들을 우산처럼 펼쳤다.꽃색이 곱다.바디나물은 잎을 펼쳐보면 갈라진 잎의 모습과 톱니 형태가 베틀에서 쓰이는 '바디'을 닮았고, 봄철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 때문에 '나물'이 붙여진 이름이다.꽃말은 '우아한 기쁨, 원망'이다.[바디나물]산형화목 산형과 당귀속여러해살이풀, 높이 80~150cm뿌리잎 삼각상 넓은 난형, 우상, 톱니줄기잎 어긋나기, 1~2회 우상, 톱니꽃 8~9월, 자주색, 겹우산모양꽃차례열매 분과, 타원형, 황갈색, 10~11월[바디나물]은 산형화목 산형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80~150cm이다.학명은 Angelica decursiva (Miq...

풀 이야기 2026.09.09

개미취(Aster tataricus) 꽃 (26.9월)

[개미취]국화목 국화과 참취속여러해살이풀, 높이 100~150cm뿌리잎 모여나기, 긴 타원형, 파상 톱니 줄기잎 어긋나기, 피침형, 톱니꽃 7~10월, 연한 자주색, 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원통 모양, 10~11월자생화단에 보통 사람 키보다도 훌쩍 크게 자란 개미취가 가지마다 연한 자줏빛 꽃들을 한껏 피워내는 모습이 제법 당당해 보이고 멋져 보인다.벌써 개미취는 이만큼 가을을 불러온 것 같다. 개미취는 개미(蟻,의)+취(나물)로 줄기나 꽃대에 다닥다닥 난 털이 마치 개미가 붙어 있는 모습처럼 보이고, 나물로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국화과 식물 중 꽃이 아름답고 푸른빛이 도는 국화과 종류를 미취(美翠) 또는 취(翠)라고 불렀는데, ‘야생의, 작고 흔한’이라는 뜻의 '개'가 접두어로..

꽃과 열매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