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양버들들이 볼품없이 두 팔 벌린 길 옆으로 흐르는 수로 가에 알방동사니들도 터를 잡고 동글동글한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물이 흐르는 물가라서 그런지 왕성하게 자라나고 있다.한마디로 빠르게 쑥쑥 크는 잡초라서 그런지 문득 돌아보니 어느새 벌써 꽃이 피어 있다알방동사니는 일본명タマガヤツリ(玉蚊帳吊, 타마가야쭈리)를 그대로 번역한 이름이다.타마(玉)는 '구슬, 알'을, 가야쭈리(蚊帳吊)는 '방동사니'를 뜻하는데, 그대로 알방동사니가 되었다.1937년 [조선식물향명집] 등 식물명 정리 과정에서, 꽃차례가 알처럼 둥글게 뭉쳐 피는 형태적 특징을 가진 일본 식물명 玉蚊帳吊을 우리말로 옮겼다.실제 방동사니라는 이름도 일본어 カヤツリ(蚊帳吊, 가야쭈리)에서 비롯되어 변천된 것으로 보는데, 일본에서 방동사니류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