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진 강릉솔향수목원에 들어서니 산비탈을 따라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져 제법 가을산 스러워 보인다. 입구를 들어서 다리를 건너려는데 노란색 단풍이 물든 물박달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가에 사는 키 큰 물박달나무가 오늘은 왠지 작아 보인다. 가지 끝에 숨어있는 열매들이 점점 회갈색으로 물들어가며 제법 튼실해졌다. 물박달나무는 자작나무처럼 흰빛이 나는 줄기이지만 나무껍질이 훨씬 너널너널하다. 물박달나무는 박달나무 중에 물을 좋아해서 물가에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박달나무]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자작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0여m 수피 회백색, 너덜너덜 벗겨짐 잎 어긋나기, 난형, 톱니 꽃 5월, 이삭꽃차례 열매 견과, 타원형, 9월 말 [물박달나무]는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