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솔향수목원을 찾아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니 아직 한 낮은 더운 날씨여서 잠시 정자에 앉아 흐르는 땀을 식힌다.
좀 쉬고 다시 오르다 보니 한 무리의 고사리 모습 같아 보이는 관중이 보인다.
주로 산속의 나무그늘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습성이 있는 관중은 토종 양치식물로 꽃도 씨앗도 만들지 않는 관다발민꽃식물이다.
양치식물은 잎의 가장자리가 양의 이빨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중은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에 속하는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식물이다.
관중은 한자 貫衆에서 유래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방사상으로 난 모습이 마치 과녁에 꽂힌 화살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관중]
고사리목 면마과 관중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00cm
잎 돌려나기, 길이1m, 너비25cm
포자낭군 잎조각 중앙맥 2줄 배열
[관중]은 양치식물 고사리목 면마과 관중속의 하록성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100cm이다.
학명은 Dryopteris crassirhizoma Nakai이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돌려나며 길이는 1m, 너비는 25cm 정도이고, 전체적으로 깔때기 모양이다.
잎몸은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거꿀피침형이고 길이는 40~80cm, 폭은 20~25cm이다.
잎조각은 20∼33쌍이며 선상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자루는 없으며, 길이는 10~15cm, 너비는 2~3cm이다.
잎조각의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고 중앙맥에서 나온 잎맥은 보통 Y자 모양으로 갈라진다.
잎자루는 길이 10∼25cm이고 갈색 또는 적갈색이며 잎몸보다 짧고 비늘조각이 빽빽하다.
비늘조각은 피침형이고 길이는 1∼2cm이며 광택이 있고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끝이 뾰족하다.
비늘조각과 털은 수분손실을 막을 수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게 해 준다.
포자낭군은 잎몸 윗부분 잎조각의 중앙맥 가까이 2줄로 달린다.
관중은 양치식물 중에서도 진화한 식물이다.
양치류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것은 포자낭군이 잎가장자리에 달리는 것이고, 그다음은 잎맥의 끝부분에 달리는 것이고, 더 진화한 것은 잎맥 위에 달리는데 관중이 바로 잎조각의 중앙맥 위에 포자낭군이 달리는 양치식물이다.
관중의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줄기는 약재로 쓰는데, 기생충의 제거하고 해열, 해독 작용을 하며 지혈 효과도 있다.
관중은 구충작용, 항바이러스작용, 항균작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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