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손이풀(Geranium sibiricum L) (23.9월)

buljeong 2023. 9. 12. 14:39
쥐손이풀(2023. 09. 02. 강릉)


강릉 허난설헌생가터에서 경포호수로 이어지는 길을 산책하다 잠시 길옆을 살펴보니 쥐손이풀들이 무리를 이뤄 꽃을 무더기로 피워내고 있다.
새끼손톱 만한 연한 붉은빛이 도는 흰꽃들이 소금을 뿌려 놓은듯 곳곳에서 빼곡하게 피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예쁜 꽃이다.
쥐손이풀은 한자이름인 서장초(鼠掌草)에서 유래했는데, 열매가 익으면 다섯개로 갈라지는 열매 자루 모양을 쥐(鼠) 손바닥(掌)에 빗댄 풀(草)이라는 뜻이다.

쥐손이풀(2023. 09. 02. 강릉)


[쥐손이풀]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 쥐손이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80cm
줄기잎 마주나기, 장상, 5갈래
꽃 6∼8월, 흰색 홍자색, 지름1cm
열매 삭과, 길이1~2cm, 7~9월


[쥐손이풀]은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 쥐손이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80cm이다..
학명은 Geranium sibiricum L.이다.
이명으로 Siberian Cranesbill, 노관초라 부른다.
줄기는 가늘며 눕거나 비스듬히 또는 곧추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아래를 향한 털이 있다.
줄기잎은 마주나고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다.
길이는 3~6cm, 폭은 4∼8cm이며 손바닥 모양이고 깊게 5갈래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다시 3개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깃꼴로 깊이 패인다.
꽃은 6∼8월에 연한 붉은빛이 도는 흰색 또는 홍자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1~2개씩 달린다.
지름은 1cm 정도이다.
꽃잎은 5개이며 도란형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길이는 4mm이고 3개의 맥이 있다.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길이는 1~2cm이고 5개로 갈라지며 긴 털과 잔털이 빽빽하고, 7~8월에 익는다.

쥐손이풀 열매
쥐손이풀(2023. 09. 02. 강릉)


쥐손이풀의 속명 Geranium은 삭과의 바깥 모양이 철새 두루미 부리를 닮았다는 희랍어에서 유래한다.
종자가 익었을 때, 지나가는 야생동물이 건드리면 껍질이 터지면서 속에 들어 있던 열매가 사방으로 용수철처럼 튕겨져 나온다. .
쥐손이풀이 동물이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이 있는 숲 가장자리나 초지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까닭이다.
쥐손이풀의 과실이 달린 전초를 현초, 노관초라 하며 약용하데, geraniol, quercetin, kaempferitrin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거풍, 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으며 류머티즘 동통, 경련과 사지마비, 타박상, 장염, 이질, 피부가려움증의 치료에 사용한다.

쥐손이풀(2023. 09. 02. 강릉)


***쥐손이풀은 꽃줄기에 꽃이 1개씩 달리며 줄기 중앙부의 잎이 흔히 5개로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