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정원길에 난데없이 직박구리 소리가 어지럽다.
살펴보니 영산홍 화분에 어린 직박구리가 날개를 퍼덕이다가 나뭇가지에 올라 앉았고, 그 주위를 어미가 분주히 오간다.
그런가보다 하고 길 건너 정원쉼터쪽으로 건너와 쉬고 있으려니 바로 앞 유리펜스 위에 어린 직박구리가 앉아 있다.
결국 날아서 이곳으로 건너 온 모양이다.
내 앞에서 한참동안 앉아서 찍찍대더니 오른쪽 펜스로 날아간다.
돌아보니 어미가 그곳에 있었다.
직박구리 새끼의 첫 비행은 우아해 보이지는 않지만 생존 날개짓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날아 온 새끼 직바구리를 격려해 주는 듯한 어미 직박구리의 몸짓이 아름답다.
전쟁같은 세상에 던져진 새끼 직박구리의 무운을 빈다.
[직박구리 ]는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조류이다.
학명은 Microscelis amaurotis이고, 영명은 Brown eared bulbul이다.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이고 머리는 남청색을 띄는 회색이며 귀깃은 밤색 얼룩무늬가 특징이다.
각 깃털의 끝은 뾰족하며, 다리는 갈색이다.
몸 길이는 27cm, 날개 길이는 117~136cm, 부리 길이는 21~24cm이다.
5∼6월에 한 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번식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무리생활을 하며, 주로 나무 위에서 살고 땅 위로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다.
한반도의 중부 및 남부 지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가 되어 사시사철 볼 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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