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생강나무(Lindera obtusiloba Blume) (23.3월)

buljeong 2023. 3. 17. 11:33

생강나무(2023.03.16. 대관령옛길)


오랜만에 대관령옛길을 찾았다.
아직은 대부분의 나무들이 겨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발 빠른 나무들은 벌써 꽃을 피워내고 있다.
올괴불나무가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올괴불나무(2023.03.16. 대관령 옛길)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니 노란 꽃송이들을 풍성하게 피워 낸 생강나무들이 단연 눈에 띈다.
솜털 같은 샛노란 꽃송이들이 봄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생강나무는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생강 냄새가 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생강나무(2023.03.16. 대관령옛길)


[생강나무]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6m
잎 어긋나기, 난형, 길이 5∼15cm
꽃 3월, 노란색, 산형꽃차례
열매 장과,구형, 검은색, 9월~10월


[생강나무]는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6m이다.
학명은 Lindera obtusiloba Blume이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일 년생 가지는 황록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둥근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5∼15cm 정도이다.
보통 윗부분이 3∼5개로 얕게 갈라지지만 밋밋하기도 해 변이가 크며 3개의 맥이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 길이는 1∼2cm이고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3월에 새 잎이 나지 않은 가지에 노란 꽃망울이 다닥다닥 피어난다.
꽃대 없는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여러 개가 뭉쳐나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노란 꽃잎은 깊게 6갈래로 갈라진다.
수꽃은 꽃잎 6개와 9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꽃잎 6개와 1개의 암술 그리고 퇴화된 헛수술이 9개가 있다.
꽃자루는 짧고 털이 있다.
열매는 장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7∼8mm이다.  
처음에 녹색으로 달려서 노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며, 9월~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열매자루는 1cm 정도이다.
한 나무에서 다양한 색의 열매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나무이다.

생강나무(2023.03.16. 대관령옛길)


봄이 오자마자 바로 꽃을 피우는 나무 중 하나인  
생강나무는 먼저  혼자 샛노란 꽃을 피우기에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봄꽃이다.
대관령 옛길을 따라 노란 꽃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대관령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지만 생강나무가 봄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생강나무 꽃은 어긋나게 달리기 때문에 대칭으로 마주 달리는 산수유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대관령에 가을이 오면 꽃처럼 노랗게 물든 생강나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생강나무(2023.03.16. 대관령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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