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회양목(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23.3월)

buljeong 2023. 3. 11. 20:09
회양목(2023.03.09. 강릉)


이른 봄에 꽃이 피는 회양목의 꽃들이 벌써 피어나기 시작했다.
회양목은 잎사귀 색과 비슷한 녹색빛이 나는 연한 노란색 꽃을 피워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지만 들여다보면 아주 풍성하게 꽃이 피어 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회양목은 회양이라는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라서 회양이라는 지역명이 나무 이름으로 붙여진 우리의 토종나무이다.
회양은 이북지역 강원도인 금강산과 원산 사이의 통천 옆에 위치 한 곳이다.
이 지역은 대표적인 석회암 지역인데, 회양목은 석회암 지대에서 잘 자라는 지표식물이다.

회양목(2023.03.09. 강릉)


[회양목]
무환자나무목 회양목과 회양목속
상록활엽 관목, 높이1~5m
잎 마주나기, 타원형
꽃 3~4월, 연 노란색
열매 삭과, 난형, 갈색, 10월


[회양목]은 무환자나무목 회양목과 회양목속의 상록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1~5m이다.
학명은 Buxus koreana Nakai ex Chung & al.이다.
영명은 Korean box tree이고, 황양목(黃楊木), 도장나무라고도 부른다.
수피는 회색이고 줄기는 네모진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두껍고, 길이는 1~2cm이다.
양면에 털이 있고, 표면엔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젖혀진다.
잎자루 길이는 2mm정도이고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3~4월에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연 노란색 꽃이 모여 피며, 향기가 있다.
가운데 암꽃이 1개 있고, 수꽃이 몇 개 붙는 모양으로 핀다.
수꽃은 1~4개의 수술이 있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꽃은 1개의 암술이 있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 조각이 4장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1cm 정도이며, 9월 초~10월 말에 갈색으로 성숙한다.
털이 없고 암술대가 뿔처럼 달린다.

회양목(2023.03.09. 강릉)


회양목은 작고 두꺼운 늘 푸른 잎이 무성하게 돋아나는 나뭇가지가 촘촘하게 나는 나무여서 산울타리용으로 제격이다.
쥐똥나무와 더불어 살아있는 울타리의 대명사인 회양목은 공해에도 강한 나무여서 도심지 공원 등에도 많이 심어지고 있다.
시나브로 찾아드는 이른 봄에 일찍 꽃을 피워내는회양목이 이제 봄이라고 계절을 알려 주고 있다.

회양목(2023.03.09.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