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문 해변의 해송숲에는 요즘 조용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가지 끝마다 꽃이 피어날 새순이 조금씩 자라 조금씩 솟아오르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해송은 이미 봄이 오고 있는 걸 알고 벌써부터 준비해 온 모양이다.
곰솔이라 불리는 해송은 수피가 검은빛이어서 black pine, 즉 흑송이라고도 불리고, 또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소나무여서 해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송]
구과목 소나무과 소나무속
상록 침엽 교목, 높이 20~25m
잎 2엽 바늘잎, 녹색, 길이 9~12cm
꽃, 4~5월, 수꽃 아래, 암꽃 위
열매 구과, 긴난형, 다음해 9월
[해송]은 겉씨식물 구과목 소나무과 소나무속의 상록 침엽 교목이며, 높이는 20~25m이다.
학명은 Pinus thunbergii Parl.이다.
수피는 흑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검은 편이다.
잎은 2개가 한 묶음인 2엽 바늘잎이고 녹색이며, 길이는 9~12cm 정도이고 2∼3년 동안 가지에 달려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에 피며, 수꽃은 새 가지 아랫부분에 달리고 암꽃은 햇가지 끝부분에 1~3개가 달린다.
둥근 통모양의 수꽃이삭 길이는 1.5cm 정도이고 자줏빛을 띈 갈색이며 각 비늘에 2개의 꽃밥이 있다.
달걀모양의 암꽃이삭은 붉은빛 자주색이다.
열매는 구과이고 긴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5∼6cm 정도이고, 다음 해 9월에 익는다.
실편은 50∼60개 정도이고, 실편이 벌어지면 날개 달린 종자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아직은 끝겨울의 찬바람이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어중간한 날씨이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대관령 산줄기에는 여전히 흰 눈이 쌓인 모습이다.
하지만 봄은 시나브로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4월이 되면, 이곳 해변 솔숲에는 미세먼지가 날리듯이 송화로 뒤덮일 것이다.
그때가 되면 확실한 봄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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