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참싸리(Lespedeza cyrtobotrya) (22.10월)

buljeong 2023. 2.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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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싸리(2022.10.21. 강릉)


2월 중순을 지나고 있는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동해바닷가 솔숲은 여전히 찬바람이 윙윙댄다.
지난해 10월에 보았던 참싸리도 잎을 몇 개 달고 있지만 곧 새순이 돋을 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참싸리(2023.02.22. 강릉)


지난해 10월, 강릉 강문바닷가 솔숲에서 붉은 자줏빛 꽃을 피운 참싸리를 만났다.
보통 산에서 보던 참싸리나무인데, 바닷가 모래밭에서 만날 줄은 생각 못했다.
싸리는 사립문을 만드는 나무인 "살', 즉 "가는 나무'라는 뜻인데, '살'에서 '살이'로, 그리고 '싸리'로 변했다. 참싸리는 줄기가 굵게 자라는 진짜 싸리라는 이름이다.

참싸리(2022.10.21. 강릉)


[참싸리]
장미목 콩과 싸리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잎 어긋나기, 3출겹잎, 밋밋
꽃 7∼8월, 홍자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달걀모양, 10월


[참싸리]는 장미목 콩과 싸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학명은 Lespedeza cyrtobotrya Miq.이다.
영명은 Leafy lespedeza이다.
수형은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둥글게 되며, 오래된 가지는 밑으로 처지며, 맹아력이 강하다.
잎은 어긋나고 3출 겹잎이다.
작은 잎은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오목하게 파지거나 둥글고, 뒷면에는 누운 털이 있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7∼8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짧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대에 털이 빽빽하고 짧은 꽃대에 꽃이 다닥다닥 달린다.
꽃받침은 중간까지 갈라지고 털이 있으며, 갈래조각 끝은 뾰족하다.
열매는 협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꽃받침이 남아 있고, 길이는 8mm 정도이며 10월에 익는다.

참싸리(2022.10.21. 강릉)


참싸리에는 케르세틴, 오리엔틴, 캠페롤 등 신장에 좋은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사포닌 성분이 매우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작용과 항
노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참싸리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해 도심지 공원에도 잘 어울리는 나무이며, 싸리 종류 중에도 건조한 날씨에 가장 강한 편이고, 황폐한 곳에 지피식물로 심는 소중한 콩과 나무이다.
줄기는 삼태기나 바구니 등을 만드는 주 재료이고, 꽃은 꿀이 많이 들어 있는 밀원식물이며, 잎은 사료로 이용하는 쓸모가 많은 나무이다.

참싸리(2022.10.21.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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