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청화쑥부쟁이(Aster ovatus var. ovatus) (23.10월)

buljeong 2023. 10. 25. 15:30
728x90
청화쑥부쟁이(2023.10.19. 강릉)


뒷산을 넘어 경포호수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다 보니 길가에 한 무리의 국화를 닮은 듯, 또는 쑥부쟁이를 닮은 듯한 꽃들이 보인다.
푸른빛이 나는 꽃송이들이 가지마다 빽빽하게 많이도 달렸다.
문득 가을 향과 가을 풍경이 한꺼번에 다가온 듯하다.
청화쑥부쟁이는 일본에서 쑥부쟁이 종류인 까실쑥부쟁이(Ageratoides)를 개량해 만든 원예종 꽃이며 일본에서는 에조 무라카이라 부르는데. 쑥부쟁이를 닮았고 푸른색 꽃이 피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화쑥부쟁이(2023.10.19. 강릉)


[청화쑥부쟁이]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
잎 어긋나기, 난형, 거친톱니
꽃 9~11월, 청보라색, 두상화, 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타원형, 11월


[청화쑥부쟁이]는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50cm이다.
학명은 Aster ovatus var. ovatus이다.
이명으로 늦쑥부쟁이, 청화까실쑥부쟁이 등으로 불린다.
뿌리줄기를 땅속에서 옆으로 길게 뻗으며 새순이 돋는다.
줄기는 바로 서고 붉은 갈색이며, 윗부분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고 밑에 3개의 맥이 있다.
길이는 2~10cm이며 녹색이다.
꽃은 9~11월에 청보라색, 분홍색,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두상화가 1개씩 달리며, 전체적으로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약 2cm이고, 총포는 달걀모양이며 6줄로 배열한다.
바깥쪽 설상화는 푸른색이고 중앙부의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서리가 내릴 때까지 오랫동안 핀다.
열매는 수과이고 타원형이며 털이 있고, 11월에 익는다.

청화쑥부쟁이(2023.10.19. 강릉)


자연상태의 쑥부쟁이 꽃들보다 꽃이 많이 피도록 개량해서 그런지 한마디로 징그럽게 많이 피었다.
인공적인 가을장식이드라도 이처럼 화사하게 가을을 그려주니 보는 눈은 그저 즐겁다.
청화쑥부쟁이는 쓴맛이 나고 특유의 향이 나는데,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감기, 편도선염,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약재로 사용한다.

청화쑥부쟁이(2023.10.19. 강릉)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