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공원가에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능소화가 피는 시기이니 바야흐로 뙤약볕에 땀 줄줄 흐르는 한 여름이다.정원의 빨간 구조물을 타고 오른 능소화가 치켜든 나팔 모양의 주홍색 꽃들을 가지 끝마다 송이송이 피워내고 있다.능소화(凌霄花)'에서 '능(凌)'은 업신여길 능, '소(霄)'는 하늘 소, '화(花)'는 꽃 화, 즉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이라는 의미로 높은 곳까지 올라가며 하늘을 업신여길 만큼 아름다운 꽃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옛날엔 양반들만 이 꽃나무를 집 마당에 심을 수 있었고, 양반들만 즐길 수 있는 꽃이어서 양반 꽃이라 했다. 아름다운 꽃으로 사람의 신분을 갈랐다니...꽃말은 '명예, 영광, 그리움'이다.[능소화]통화식물목 능소화과 능소화속낙엽성 덩굴나무, 길이 10m 줄기 회갈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