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꽃밭 한 켠에 쑥국화가 가지 끝에 동그랗고 자그마한 노란 꽃송이들을 올망졸망 매달고 쌀쌀해진 아침을 맞고 있다.
북쪽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쑥국화는 당연하게도 추위에는 강한 편이며 한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서늘해진 초겨울까지 꽃이 피기 때문에 요즘에도 꽃을 볼 수 있다.
줄기나 가지가 아래로 처지며 서로 엉키고, 또 옆으로 쓰러져 덩굴처럼 뒤죽박죽인 모습이다.
쑥국화는 꽃이 국화를 닮았고 전초에서 쑥향냄새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쑥국화]
초롱꽃목 국화과 쑥국화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70cm
잎 긴타원형, 12쌍, 톱니
꽃 7-11월, 노란색, 두상화
열매 수과, 10~11월
[쑥국화]는 초롱꽃목 국화과 쑥국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70cm이다.
학명은 Tanacetum vulgare L.이다.
다른 이름으로 Common Tansy, Cow Bitter, golden buttons, Tansy, 탄지 등으로 불린다.
전체적으로 털이 나며 꽃차례가 없는 가지는 곱게서며 장뇌삼 같은 향기가 난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깊게 갈라지며 밑부분의 잎은 꽃필 때 없어진다.
중간 부분의 잎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뾰족하며 톱니가 있고 밑부분 줄기를 감싼다.
길이 15-25cm이며 열편은 12쌍 정도이다.
꽃은 7-11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두상화가 산방화서로 달린다.
꽃차례 지름은 1cm 정도이고 10~30여 개가 달린다.
작은 꽃자루 길이는 1~2cm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길이는 4mm 정도이며 포편은 4줄로 배열한다.
설상화는 두상화 가장자리에 1줄로 배열하며 암꽃이고 길이는 2.5mm 정도이며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는 2mm 정도이며 털이 없으며, 10~11월에 익는다.
쑥국화는 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가지 끝마다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납작하고 동그란 노란색 꽃이 핀다.
주로 우리나라 북부지역과 러시아, 몽골, 북유럽 등지의 산지에 서식하는 개체라서 내한성과 번식력이 강하다.
꽃을 따서 말려 드라이플라워로 만들면 오랫동안 변색 없는 예쁜 꽃을 볼 수 있어서 유럽에서는 '죽지 않는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Athanasia로 알려져 있다.
쑥국화의 전초에는 정유, 락톤, 세스퀴테르펜 및 플라보노이드 을 함유하고 있어 구충제, 항염증, 항박테리아, 항산화, 항궤양, 류마티스 관절염, 위장 장애, 염좌 및 타박상 등을 치료하는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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