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꽃밭에서 가을꽃들을 둘러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향긋한 향기가 풍겨와 돌아보니 타이바질이 줄기마다 층층이 꽃을 피우고 있다.
자줏빛깔의 각진 줄기들이 다소 억세 보이여 아랫부분은 나무 같은 느낌도 든다.
타이바질이 낯선 땅에서 낯선 이웃들과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조금은 안쓰러워 보인다.
이제 곧 추워질 텐데...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요리에 사용하는 향신료이며 향이 독특하고 맛이 풍부하다.
태국 이름은 Kaphrao이다.
[타이바질]
통화식물목 꿀풀과 바질속
한해살이풀, 높이 50cm
줄기 사각, 자주색
잎 마주나기, 장타원형, 잔 톱니
꽃 7~11월, 연분홍색, 원추형
열매 견과, 긴 타원형
[타이바질]는 통화식물목 꿀풀과 바질(Ocimum)속의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cm 정도이다.
학명은 Ocimum basilicum var. thyrsiflora.이고, 원산지는 동남아시아 열대지역이다.
다른 이름으로 chi neang vorng, horapha, Thai Basil, 태국바질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사각이고 자주색이고 잔가지는 초록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끝이 뾰족한 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달콤한 향이 난다.
잎은 十자형으로 번갈아 마주 달린다.
꽃은 7~11월에 연분홍색으로 피고, 줄기 끝의 꽃대에 총상 또는 겹총상으로 촘촘하게 원추형의 꽃차례가 층층이 달린다.
꽃대와 꽃받침은 짙은 자주색이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견과이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번식은 씨앗이나 줄기꽂이로 한다.
타이바질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사랑받는 향신료이다.
비슷한 종류인 바질은 주로 날것으로 사용하지만 타이바질은 주로 익혀서 먹고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바질은 꽃눈이 달리면 잎이 자라지 않고, 향도 적어지므로 잎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일찍 순 지르기와 꽃봉오리 따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열대지역 출신이어서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노지 월동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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