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인디언국화(Gaillardia pulchella Foug) (24.11월)

buljeong 2024. 11.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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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국화(24.11.13. 마포)


동네 꽃밭에서 인디언국화가 큼직한 꽃잎을 화려하게 활짝 펴고 쌀쌀해진 늦가을의 아침을 맞고 있다.
얼핏 보면 꽃 모양이 기생초를 닮은 듯해 보이기도 하고, 기생초와 국화를 섞어 놓은 듯해 보이기도 한다.
인디언국화는 인디언들이 즐겨 쓰는 모자를 연상시키는 모습이기도 하고, 인디언들이 많이 사용하는 담요의 색과 비슷한 색상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영어 이름도 Indian Blanket flower(인디언담요꽃)로 불린다.

인디언국화(24.11.13. 마포)


[인디언국화]
초롱꽃목 국화과 인디언국화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
잎 어긋나기,장타원형, 밋밋,톱니
꽃 5월~11월, 머리모양꽃차례
열매 수과, 둥근모양, 8~11월


[인디언국화]는 초롱꽃목 국화과 인디언국화속의 한해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50cm이다.
학명은 Gaillardia pulchella Foug.이고,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다른 이름으로 인디언천인국
Firewheel, Indian blanket, Gaillardia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아랫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5~10cm이고 양면에 털이 빽빽하다.
뿌리잎은 깃모양으로 갈라지고, 줄기잎은 넓은 피침형이며 잎자루는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월부터 11월에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지름 4~6cm 정도의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린다.
중앙부의 관상화는 끝이 뾰족하고 자주색이다.
주변부의 설상화는 8~14개이고 끝이 길게 3갈래로 갈라지며 붉은색 또는 주황색이고 끝에 노란색 무늬가 있다.
꽃이 지면 가운데 둥근 부분의 수술만 남게 되며, 황금색의 동그란 공 모양처럼 생겨서 골든볼꽃이라고도 부른다.
열매는 수과이고 둥근 공모양이며 길이는 2mm 정도이고 8~11월에 익는다.
종자에는 7~8개의 뾰족한 갓털이 있다.

뿌리잎
줄기잎
인디언국화(24.11.13. 마포)


인디언국화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멀리 북미에서 들어온 외래식물인데, 요즘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 등에 많이 심어지고 있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꽃이다.
특히 꽃 모양이 태양을 닮은 듯한 강렬한 모습인데, 주황색 꽃잎에 노란 테두리를 한 모습이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인디언국화는 추워지는 겨울에는 지상부인 꽃과 줄기가 시들지만 뿌리는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줄기를 솟아 올려 꽃을 피운다.
하루가 다르게 점점 추워지는 늦가을에 인디언국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워 시나브로 흑백화 돼가는 으스스한 경치에 강렬한 색채감을 채워 주고 있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인디언국화(24.11.13.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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