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자락이 난데없이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뭔가 궁금해 다가가보니 아까시나무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붉은 꽃이 피었다.
꽃아까시나무인데, 북아메리카 남동부 원산으로 1920년경에 도입되어 전국에 관상수로 심고 있다.
맹아력이 좋고, 줄기와 가지, 그리고 꽃자루에 붉은 털이 빽빽하다.
하얀 꽃이 피는 아까시나무에 비해 붉은 꽃이 피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아카시아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상록수 나무여서 그동안 아카시아나무로 불러왔던 나무는 아까시나무라 불러야 한다.
[꽃아까시나무]
콩목 콩과 아까시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3m
잎 어긋나기, 홀수 1회깃꼴겹잎
꽃 5~6월,연한 붉은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긴 타원형, 9월
[꽃아까시나무]는 콩목 콩과 아까시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3m이다.
학명은 Robinia hispida L.이다.
나무껍질에는 붉은빛 가시들이 많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소엽은 마주 달리고 7~15개이며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는 2~5cm이다.
꽃은 5~6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3~7개씩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소화경은 길이 5mm 정도이고 붉은 털이 빽빽하다.
화관의 한가운데 위쪽에 있는 기판은 둥근 모습이고, 가장 밑에 있는 2장의 용골판 2장은 끝이 위로 굽는다.
암술대는 위로 굽고 암술머리에는 털이 많다.
꽃받침은 뒷면이 연한 붉은색이며 뾰족한 모양이다.
열매는 협과이고 편평한 긴 타원형이며, 꼬투리는 길이 5~8cm이고 5~10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보통 9월에 성숙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열매를 잘 맺지 않는다.
보통 높이가 1m 정도인 관목이지만에 아까시나무와 접붙인 것은 높이 3m까지도 자란다.
줄기는 밑에서부터 휘어져 올라오며 줄기와 가지에 붉은 가시털이 밀생한다.
붉은 아까시사무 꽃이 인상적으로 피어서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흰꽃이 피는 아까시나무도 아름답지만 붉은빛 꽃송이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풍성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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