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 (23.5월)

buljeong 2023. 5.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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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무(2023.05.10. 강릉)


뒷산 소나무 숲 속으로 난 오솔길 옆에 자리 잡은 국수나무들이 하얀 꽃을 피워내 숲을 밝게 하고 있다.
국수나무는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데, 깊고 높은 산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나무이다.
국수나무는 이렇게 마을 주변이나 등산로 주변, 계곡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깊은 산중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다 보니 산중에서 길을 잃었을 때 마을을 찾아가는 지표가 되는 나무였다.
산길을 헤매다가 국수나무를 보게 되면 마을 가까이에 왔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나무이다.
국수나무는 여러 가닥의 가는 줄기의 모습이 국수를 연상시킨다고도 하고, 또 줄기를 잘라 줄기 속을 작은 가지로 밀어보면 국수 가닥 같은 수가 나오는데, 이것이 국수 같다 하여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수나무(2023.05.10. 강릉)


[국수나무]
장미목 장미과 국수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2m
잎 어긋나기, 세모진 난형, 톱니
꽃 5∼6월, 흰색, 원추꽃차례
열매 8~9월, 지름 2~3㎜, 구형


[국수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국수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2m이다.
학명은 Stephanandra incisa (Thunb.) Zabel이다.
가는 줄기가 무더기로 올라오며, 긴 가지가 국수가락처럼 축축 늘어져서 전체가 둥그스름한 덤불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세모진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길이는 2∼5cm이며, 표면에는 털이 없거나 잔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가장자리는 날카롭고 깊은 톱니가 있으며 전체 잎은 3갈래이다.
잎자루는 붉은빛이 돌며 잔털이 있고 길이는 3∼10cm이다.
잎자루 밑에 넓은 피침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턱잎이 있다.
꽃은 5∼6월에 연한 노란빛이 도는 흰색 꽃이 새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대에는 지름 5㎜ 정도의 꽃이 40~80개 정도 달리는데, 꽃잎은 도란형이고 5장이다.
꽃받침은 5장이고 흰색이며 삼각형에 가까운 반달 모양이고 꽃잎과 엇갈리게 달리며 끝이 날카롭다.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10개이며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8~9월에 지름 2~3㎜ 정도의 둥글거나 달걀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여무는데, 다 익으면 껍질이 갈라져 한 씨방에서 1~2개의 씨앗이 나온다.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다.

국수나무(2023.05.10. 강릉)


국수나무의 낭창낭창한 가는 줄기는 국수가락을 닮았는데, 잎이 진 겨울에 보면 그 모습이 더 확연하다.
줄기 속에 들어있는 하얀 심도 국수가락 모양이다.
국수나무는 추위는 강하나 공해에는 약한 편이어서 환경오염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식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국수나무가 살고 있는 곳은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국수나무(2023.05.10.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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