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느티나무(Zelkova serrata) (23.5월)

buljeong 2023. 5. 15. 10:32
728x90
느티나무(2023.05.09.강릉)


키 큰 느티나무가 언제 꽃을 피웠었는지 자그마한 동글동글한 열매들이 가지 끝에 보일 듯 말 듯 달렸다.
아직 열매들이 녹색이어서 더 눈에 띄지 않는다.
큰 나무에 비해 꽃들이 볼품없고, 또 열매들도 또한 볼품이 없어서 신경 쓰지 않으면 잘 볼 수가 없다.
느티나무의 ‘느티’는 누런 회나무란 의미를 지닌 누런색의 ‘눌’을 의미한다.
누른회나무, 눌회나무라고 부르다가 느티나무가 되었다.

느티나무(2023.05.09.강릉)


[느티나무]
쐐기풀목 느릅나무과 느티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6m
잎 어긋나기, 난형, 톱니
꽃 4~5월, 황록색, 취산꽃차레
열매 핵과, 납작 구형, 갈색, 10월


[느티나무]는 쐐기풀목 느릅나무과 느티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6m, 지름은 3m 정도이다.
학명은 Zelkova serrata (Thunb.) Makino이다.
수피는 회백색이고 비늘처럼 떨어지고, 옆으로 피목이 길게 발달한다.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변이가 심한 편이다.
보통 길이는 2∼12cm이며 표면이 거칠고 끝이 뾰족하다.
주맥에서 갈라진 측맥이 8∼14쌍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1∼3mm로 짧다.
가을에 노랗다가 붉게 물든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에 햇가지의 잎 달린 자리에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 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은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 아랫부분에 여러 송이가 달리며, 암꽃은 햇가지 끝의 잎겨드랑이 윗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핵과이고 지름 4mm 정도의 납작한 공 모양 열매가 회색빛을 띈 갈색으로 10월에 여문다.
열매는 가지 끝의 잎이 난 겨드랑이마다 달리고, 잎과 열매가 달린 잔가지가 통째로 떨어져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느티나무는 2년을 주기로 열매가 많이 맺혔다 적게 맺혔다 한다.

느티나무(2023.05.09.강릉)


중국에서는 느티나무를 거(欅)라고 하는데, 우리는 괴(槐)라고 부른다.
그래서 槐(괴) 자는 우리에게는 회화나무일 수도 있고, 느티나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느티나무는 자연에 자생하는 고유종이지만 회화나무는 사람들이 심어서 번식하고 살아가는 중국원산의 나무이어서 서로 다른 나무이다.
느티나무의 속명인 Zelkova는 돌(Dzel)처럼 단단한 나무기둥(Kva)이라는 뜻으로 코카서스 지방의 방언(Dzelkva, Zelkoua)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느티나무(Zelkova serrata (Thunb.) Makino) 5월 살아가는 장수나무인 느티나무는 가지가 위와 옆으로 뻗어 위쪽이 넓게 둥글어져 정자목으로 각광받는 대표적인 나무이다.

느티나무(2023.05.09.강릉)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