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측백나무(Thuja orientalis L.) (24.3월)

buljeong 2024. 3. 27. 15:47

측백나무(2024.03.24. 마포)


동네 공원가에 일열로 줄지어 자라는 측백나무들은 사시사철 비슷한 모양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잎 끝에 갈색 점들이 많이보여 다가가보니 꽃이 잔뜩 피었다.
가지를 툭 흔들어보니 송화가루 날리듯이 먼지처럼 날린다.

측백나무(2024.03.24. 마포)


납작한 줄기에 난 잎 끝에 갈색빛깔의 자잘한 꽃들이 빽빽하다.
수꽃들이 꽃가루를 뿜어내는데, 꽃가루가 날리는 모습이 송홧가루 날리는 소나무를 닮아보인다.
벌과 나비에 의지하지 않는 풍매화임을 알 수 있다.


측백나무는 가지와 잎이 납작하게 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뻗어 자라는 나무이다.
측백나무는 가지가 수직으로 자라고 잎은 옆을 향해 나므로 측백(側柏)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측백나무(2024.03.24. 마포)


[측백나무]
구과목 측백나무과 눈측백속
상록성 침엽 교목, 높이 25m
잎 어긋나기, 바늘모양, 뒷면 줄
꽃 4월, 수꽃 황갈색, 암꽃 자갈색
열매 구과, 구형, 흑자색, 9-10월


[측백나무]는 겉씨식물 구과목 측백나무과 눈측백속의 상록 침엽 교목이며, 높이는  25m 정도 자라지만 흔히 관목상으로 자란다.
학명은 Thuja orientalis L.이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지며, 큰 가지는 적갈색이고 일년생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뾰족한 비늘모양이고, 가지를 가운데 두고 손바닥을 수직으로 세운 모양으로 달린다.
양면의 구별이 거의 없고, 뒷면에 작은 줄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4월에 핀다.
수꽃차례는 전년지 잎 끝에 1개씩 달리며, 황갈색이고 화경은 짧다.
암꽃차례는 구형이고 연한 자갈색이다.
열매는 등근 구과이고 길이는 1~2cm이고, 9월에 성숙한다.

측백나무(2024.03.24. 마포)


측백나무는 관목상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어 산울타리용으로도 요즘 많이 심어지고 있다.
사철 푸른게 자라고, 빽빽하게 잎이 포개져 불꽃모양으로 자라서 수형이 아름답다.
하지만 교목이어서 키가 크게 자라고, 상록이어서 겨울에도 늘푸른나무이다.
측백나무의 잎을 백자엽, 종자를 백자인이라하며 약재로 사용하는데, 잎에는 정유와 Hinokitiol, 종자에는 지방유가 함유되어 있다.
잎은 지혈, 수렴, 이뇨의 효능이 있어 장출혈, 혈뇨, 대장염, 이질, 고혈압 등의 치료에 사용하고, 종자는 자양, 진정의 효능이 있어식은땀, 신경쇠약, 신체허약, 불면증, 변비 등의 치료에 쓴다.

측백나무(2024.03.24.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