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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갓냉이(Rorippa indica) (25.5월)

아파트 화단에 난데없이 개갓냉이 들이 솟아나 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얼핏 보니 속속이풀과 비슷한 꽃이 피었지만 줄기에 난 가지들이 적어 좀 날씬하고 미끈해 보인다. 개갓냉이는 냉이와 비슷하나 매운맛이 나는 갓을 닮았다는 의미이다.'덜 중요하거나, 작거나 비슷한 것'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접두사 '개~'가 붙어 갓보다는 좀 작고 질이 떨어지는 냉이 종류라는 의미의 이름이다라고 풀이들 하는데, 실은 일본명 이누카라시(犬芥子,견개자)를 그대로 옮겨 온 이름이다꽃말은 '무관심, 사랑의 해방꾼'이다.[개갓냉이]양귀비목 십자화과 개갓냉이속여러해살이풀, 높이 20∼30cm 뿌리잎 로제트형, 모여나기, 톱니줄기잎 어긋나기, 타원형, 톱니꽃 5∼6월, 노란색, 총상꽃차례열매 장각과, 좁은 선형, 7월[개갓냉이]는 ..

풀 이야기 2025.05.23

산딸나무(Cornus kousa) (25.5월)

산딸나무 꽃이 만개했다.나뭇가지마다 하얀 바람개비들이 빙빙 돌아가며 마치 날아오를 것만 같아 보인다.그런데, 산딸나무 꽃에는 비밀이 있다.4개의 하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꽃잎이 아니다. 잎이 꽃잎처럼 변화한 포(꽃턱잎)이다.진짜 꽃은 중앙의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연한 황록색의 꽃들이 뭉쳐 핀다.진짜꽃이 너무 자잘하고 볼품없어서 주변에 커다란 꽃처럼 보이게 포를 꽃잎처럼 보이도록 위장했다.백당나무나 산수국의 꽃에서도 이와 같은 가짜 꽃잎이 있고, 진짜 꽃은 작은 꽃들이 중앙에 모여 핀다.벌이나 나비들이 멀리서도 꽃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가짜꽃을 더 화려하게 변화시킨 것이다.가짜 꽃잎은 벌과 나비들이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유혹하고, 또 날아오면 쉽게 착륙할 수 있는 착륙장 역할도 하니 ..

수염패랭이꽃(Dianthus barbatus var. asiaticus) (25.5월)

동네 꽃밭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수염패랭이꽃들이 아침인사를 건네 듯 환한 미소를 보낸다.꽃아래 꽃 사이사이에 수염 같은 털이 수북한 수염패랭이꽃이다.어젯밤에 비가 내려서 마치 패랭이 모자가 젖은 듯해 보이지만 잔뜩 물기를 머금은 꽃들은 더 싱싱하고 화사해 보인다.패랭이꽃은 꽃의 모양이 옛날에 서민들이 썼던 모자인 패랭이를 거꾸로 엎어 놓은 모습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염패랭이꽃은 꽃사이에 1.5cm 정도인 꼬리처럼 가늘고 긴 작은 포가 모여 달려서 마치 수염털같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수염패랭이꽃]중심자목 석죽과 패랭이꽃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줄기 하부 원주형, 상부 사각뿌리잎 뭉쳐나기, 도란상 피침형줄기잎 마주나기, 타원상 피침형꽃 6∼8월, 적자색, 취산꽃차례열매 삭과, 8월[수염패랭..

풀 이야기 2025.05.21

홍가시나무(Photinia glabra) (25.5월)

만리재를 넘어가며 유명 아웃도어 매장 앞에 담처럼 심어진 홍가시나무들이 붉은 잎을 내며 하얀 꽃을 피우고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멈춰 세운다.새로 나는 잎은 붉은색이고 오래된 잎은 초록색이어서 마치 두 나무가 섞여 심어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가시나무는 나무에 가시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이름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제주도 방언으로 도토리를 '가시'라고 부르는데, 가시나무는 '도토리가 열리는 상록수'를 말한다.홍가시나무는 잎이 새로 나올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빛이고, 잎 가장자리의 날카로운 톱니모양이 가시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홍가시나무]장미목 장미과 홍가시나무속상록 활엽 소교목, 높이 3~5m수피 회갈색~암갈색, 어린가지 붉은색잎 어긋나기, 가죽질, 타원형, 잔톱니..

나무 이야기 2025.05.19

백송(Pinus bungeana) (25.5월)

서울역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로 고가정원에 살고 있는 백송 3그루도 요즘 꽃을 피웠다.아직은 젊은 나무여서 줄기가 흰색을 띠지는 않지만 얼룩무늬가 선명하다. 아래쪽에는 온통 수꽃이 피었는데, 좀 떨어져서 위쪽을 보니 암꽃들이 보인다.그러고 보니 보통 수꽃과 암꽃이 아래위로 피는데, 이곳의 백송은 수꽃은 수꽃대로 암꽃은 암꽃대로 가지를 달리해 따로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백송은 이름 그대로 줄기의 하얀 수피가 특징인 나무다. 줄기 껍질이 벗겨져서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띠기 때문에 나무껍질이 거의 흰빛으로 얼룩 얼룩하다.그래서 하얀 소나무, 백송이다.[백송]소나무목 소나무과 소나무속상록 침엽 교목, 높이 15~20m수관 둥긂, 수피 회백색잎 3개씩 모여나기, 바늘 모양꽃 4~5월, 수꽃 긴타원형 황갈색암꽃 달..

나무 이야기 2025.05.18

피칸나무(Carya illinoinensis) (25.5월)

아파트 화단에 피칸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상수리나무 꽃처럼 아래로 늘어뜨린 꽃송이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다.피칸나무의 키가 크다 보니 수꽃은 잘 보이는 편이지만 새로 나는 가지에 피는 암꽃은 얼핏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가지마다 잎이 점점 커지면서 나뭇잎과 같은 색으로 피는 꽃들이 조금씩 가려지고 비슷해 보인다.북아메리카 원산인 피칸(Pecan)은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알곤킨족의 언어 Paccan에서 유래하였는데, 피칸(Pecan) 은 알곤킨어로 '돌로 깨야 하는 견과류'를 의미한다.[피칸나무]가래나무목 가래나무과 카리아속낙엽 활엽 교목, 높이 30∼50m잎 홀수깃꼴겹잎, 소엽 9∼17개, 톱니꽃 5월, 암꽃 새가지, 2~10개수꽃 전년지, 미상꽃차례, 황록색열매 견과, 긴 타원형, 9~10월[피..

나무 이야기 2025.05.17

밥티시아(Baptisia alba) (25.5월)

동네 꽃밭에 오며 가며 보았던 밥티시아가 꽃줄기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며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밥티시아는 보랏빛의 청색꽃이 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우리 동네 꽃밭에는 흰색 꽃이 피는 밥티시아이다.노란빛이 묻어나는 흰색 꽃이 아침 햇살을 받으니 왠지 깊이 있는 하얀 꽃으로 보여진다.밥티시아는 속명이며 '염색하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bapto'에서 유래했는데, 수액에서 진한 파란색의 염료를 얻을 수 있는데서 유래한 이름이다.[밥티시아]콩목 콩과 밥티시아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잎 어긋나기, 3출겹잎, 밋밋꽃 5~8월, 흰색, 총상꽃차례열매 협과, 검은색, 7~9월[밥티시아]는 콩목 콩과 밥티시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m 정도이다.학명은 Baptisia alba.이다.속명 Bapti..

풀 이야기 2025.05.16

겹미나리아재비(Ranunculus acris 'Flore Pleno') (25.5월)

동네 꽃밭에 노란 동그랑땡을 매단 듯한 모습의 겹미나리아재비 꽃이 오밀조밀하게 달렸다.얼핏 보면 조화를 매달아 놓은 듯해 보이고, 마치 부엉이 눈처럼 눈길을 맞추며 아침인사를 한다.미나리아재비는 잎 모양이 미나리를 닮았고 꽃이 어수선하고 촌스러워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겹미나리아재비는 미나리아재비를 겹꽃으로 개량한 변이 품종이다.[겹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뿌리잎 장상, 3~5갈래, 톱니줄기잎 2~3갈래, 열편 선형꽃 5~7월, 노란색, 겹꽃번식 포기나누기[겹미나리아재비]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50cm이다.유럽과 유라시아가 원산지이며 미나리아재비를 개량한 원예품..

풀 이야기 2025.05.15

겹목마거리트(Argyranthemum frutescens) (25.5월)

동네 꽃밭 한구석에 분홍빛의 꽃들이 동글동글 달렸다.겹목마거리트 꽃이다.큰 세력을 이루어 핀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청초해 보인다.겹목마거리트는 꽃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진 형태를 가진 목마거리트의 겹꽃 원예품종이며, 줄기 아랫부분이 나무처럼 단단하고 딱딱하게 목질화하는 특성이 있다. [겹목마거리트]초롱꽃목 국화과 아르기란테뭄속상록 또는 반상록성 다년생 관목높이 30~ 90cm, 줄기 목질화잎 어긋나기, 깃털 모양, 밋밋 톱니꽃 4~6월, 겹꽃 두상화, 분홍색열매 수과, 갈색, 번식 꺾꽂이[겹목마거리트]는 초롱꽃목 국화과 아르기란테뭄속(Argyranthemum)의 상록 또는 반상록성 다년생 관목이며, 높이는 원산지에서는 90cm 정도 자라나 우리나라에서는 보토 30cm 정도 자라고 일년초이다.학명은 Argy..

풀 이야기 2025.05.14

자엽안개나무(Cotinus coggygria 'royal purple') (25.5월)

서울로에서 서울역 쪽으로 이어지는 길에 자엽안개나무가 만개했다.꽃이 워낙 작아서 눈을 부릅떠야 겨우 보일 것만 같은 작은 꽃들이 가지 끝마다 풍성하게 피었다.깨알처럼 작은 꽃들이 솜사탕처럼 피어 나 전체적으로 아른아른하는 모습이다.안개나무는 꽃이 지고 난 후 솜털 같은 씨방이 안개처럼 보여 Smoke tree라는 이름이 붙었고, 자엽안개나무는 잎이 자주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꽃은 일찍 떨어지고 자록색 꽃자루가 여러 갈래로 길게 갈라지고 표면에 가는 털이나 실 같은 구조가 깃털 모양으로 나있어 마치 연기나 안개처럼 보여 안개나무라 한다.[자엽안개나무]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안개나무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3~5m수피 자갈색, 껍질눈잎 어긋나기, 타원형 도란형, 밋밋꽃 4~5월, 황록색, 원추꽃차례열매 핵과..

나무 이야기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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