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로 고가정원에 살고 있는 백송 3그루도 요즘 꽃을 피웠다.
아직은 젊은 나무여서 줄기가 흰색을 띠지는 않지만 얼룩무늬가 선명하다.
아래쪽에는 온통 수꽃이 피었는데, 좀 떨어져서 위쪽을 보니 암꽃들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보통 수꽃과 암꽃이 아래위로 피는데, 이곳의 백송은 수꽃은 수꽃대로 암꽃은 암꽃대로 가지를 달리해 따로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송은 이름 그대로 줄기의 하얀 수피가 특징인 나무다.
줄기 껍질이 벗겨져서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띠기 때문에 나무껍질이 거의 흰빛으로 얼룩 얼룩하다.
그래서 하얀 소나무, 백송이다.




[백송]
소나무목 소나무과 소나무속
상록 침엽 교목, 높이 15~20m
수관 둥긂, 수피 회백색
잎 3개씩 모여나기, 바늘 모양
꽃 4~5월, 수꽃 긴타원형 황갈색
암꽃 달걀 모양, 자줏빛
열매 구과, 난형, 다음 해 10월

[백송]은 소나무목 소나무과 소나무속의 상록 침엽 교목이며, 높이는 15~20m이다.
중국 특산의 희귀 수종으로 산시성, 허난성, 후베이성 등이 원산지이다.
학명은 Pinus bungeana Zucc. ex Endl.이다.
속명 Pinus는 소나무의 옛 라틴어 이름 또는 켈트어의 pin(산)에서 유래됐다.
종소명 bungeana는 1831년 이 식물을 발견하고 연구한 독일의 식물학자 Alexander von Bunge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다른 이름으로 백골송, 백피송, 흰소나무 등으로 불리고, 영명은 Lacebark Pine, white-barked pine 등으로 불린다.



수관은 둥글게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큰 비늘처럼 벗겨진다.
잎은 3개씩 모여 달리고 바늘 모양이며 길이는 7∼10cm 정도이고 녹색이다.
단면은 삼각형 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피고 수꽃은 긴 타원형이며 황갈색이고, 암꽃은 달걀 모양이며 작은 솔방울 모양이다.
수꽃은 새로 자란 가지의 아래쪽에 달리며 황갈색의 타원형 또는 원기둥 모양이다.
암꽃은 새 가지의 위쪽에 달리거나 다른 가지에 따로 피며 붉은색 또는 자줏빛을 띤다.
열매는 구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다음 해 10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
길이는 6cm 정도의 달걀 모양이고 열매 조각은 50∼90개이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9∼12mm이며 검은빛을 띤 갈색이고 불완전한 날개가 있다.































백송은 당연히 흰색의 소나무라는 뜻이지만 어릴 때 줄기는 거의 푸른빛이 나고 얼룩무늬가 생기며 얼룩덜룩한 모습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며 흰빛이 차츰 섞이기 시작하고 점점 흰 얼룩무늬가 많아지다가 나중에는 거의 하얀 줄기로 변한다.
사람이 하얀 머리로 늙어가듯, 백송도 나이가 들어가며 하얀 모습으로 변해가며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중후한 노신사의 이미지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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