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에서 서울역 쪽으로 이어지는 길에 자엽안개나무가 만개했다.
꽃이 워낙 작아서 눈을 부릅떠야 겨우 보일 것만 같은 작은 꽃들이 가지 끝마다 풍성하게 피었다.
깨알처럼 작은 꽃들이 솜사탕처럼 피어 나 전체적으로 아른아른하는 모습이다.
안개나무는 꽃이 지고 난 후 솜털 같은 씨방이 안개처럼 보여 Smoke tree라는 이름이 붙었고, 자엽안개나무는 잎이 자주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일찍 떨어지고 자록색 꽃자루가 여러 갈래로 길게 갈라지고 표면에 가는 털이나 실 같은 구조가 깃털 모양으로 나있어 마치 연기나 안개처럼 보여 안개나무라 한다.





[자엽안개나무]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안개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5m
수피 자갈색, 껍질눈
잎 어긋나기, 타원형 도란형, 밋밋
꽃 4~5월, 황록색, 원추꽃차례
열매 핵과, 콩팥 모양, 8~9월

[자엽안개나무]는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안개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5m이다.
원산지는 유럽 남부, 코카서스, 히말라야 등이며 안개나무의 원예품종 중 하나이다.
학명은 Cotinus coggygria 'royal purple'.이다.
속명 Cotinus는 야생 올리브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otinos에서 유래했다.
종소명 coggygria는 고대 그리스어인 kokkygia(붉은색 염료 식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른 이름으로 안개나무 푸르푸레우스, 자엽안개나무 등으로 불리고, 영명은 Purple Smoke tree, Royal Purple Smoke tree이다.



수피는 자갈색이고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짙은 자주색이고 뒷면은 청회녹색이다.
잎이 자주색이고 가을에는 더 붉은색으로 단풍이 든다.
꽃은 4~5월이며 황록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2~3mm이다.
꽃잎은 퇴화해 잘 보이지 않고, 꽃받침 5장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이 진 후 점점 길어지는 꽃자루에 솜털 같은 털이 덮이면서 안개처럼 보여 아름답다.
열매는 핵과이고 콩팥모양이며 8~9월에 익는다.
종자에는 긴털이 있다.



































자엽안개나무는 자주색의 아름다운 잎 색깔과 독특한 모양의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또 꽃이 진후 꽃자루에 안개처럼 피어나는 모습 때문에 정원수나 공원 조경수 등으로 널리 심어지고 있다.
비교적 추위에 강해 중부 지방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하고 공해에도 강한 편이다.
다만, 자엽안개나무도 옻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다 보니 수액에 독성이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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