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찾은 창경궁 자생화단에는 대부분의 식물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다.
한마디로 별로 볼만한 것이 없다는 얘기다.
한쪽 구석에서 유독 붉은 빛깔의 꽃을 피우고 있는 산부추가 그나마 눈길을 끈다.
부추 치고는 제법 키가 큰 꽃대에 꽃을 피웠다.
산부추는 한자로 山韭(산구)인데, 山은 산에서 자생하는 것을 뜻하고 韭는 부추류 식물을 의미하는데, 한마디로 '산에서 자라는 부추'를 말하는 이름이다.
꽃말은 '신선, 수줍은 당신'이다.





[산부추]
백합목 백합과 부추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60cm
잎 모여나기, 초록색, 단면 삼각형.
꽃 8~11월, 홍자색, 산형꽃차례
열매 삭과, 타원형, 11월

[산부추]는 백합목 백합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60cm이다.
학명은 Allium thunbergii G.Don.이다.
속명 Allium은 마늘향을 뜻하는 라틴어(alere)에서 유래했으며, 종소명 thunbergii는 스웨덴 출신의 식물학자 Carl Peter Thunberg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다른 이름으로 맹산부추, 산구, 왕정구지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Japanese onion라 부른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 비스듬히 자라며 흰빛이 나는 초록색이고 단면은 삼각형이다.
길이는 20~50cm이고 폭은 2~7mm이다.
꽃은 8~11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30~60cm의 긴 꽃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둥근 모양의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작은 꽃대는 길이 1cm 정도이다.
지름은 3~5cm 정도이다.
부추속의 기본적인 특징인 화피(구별이 어려운 꽃잎과 꽃받침)는 6장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4~5mm이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자주색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에서 마늘 또는 부추와 비슷한 알싸한 향이 난다.
열매는 삭과이며 타원형이고 11월에 성숙한다.
열매는 3개의 방으로 나뉘고 각 방에는 2개씩 6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매년 알뿌리에서 새로 생기는 작은 알뿌리를 봄에 분리하거나 종자로 번식한다.
























산부추는 산지의 풀밭이나 산길가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지만 햇빛이 너무 강하면 섬유질이 많아지고 향기가 약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적당한 빛 조건이 중요하다.
그리고 추위와 더위에 강한 편이어서 여름철에는 30도까지 자라며, 겨울철에는 지상부 잎은 죽지만 땅속뿌리줄기는 영하 40도까지도 견딜 수 있어 새봄에 다시 새싹이 돋는다.
산에서 자라는 산부추는 일반 부추보다 향과 맛이 강한 편이다.
보통 생으로 먹거나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혈액을 맑게 하고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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