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갯무(Raphanus sativus) (26.03)

buljeong 2026. 4. 4. 14:31
갯무(2026.03.29. 제주도 성산일출봉)


성산 일출봉으로 들어서니 제법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등정길로 들어서니 길 옆으로 갯무가 꽃을 활짝 피워 환영해  준다.
빠졌던 힘도 쑥~ 솟아나고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갯무 꽃은 바람이 강한 봄철 해안가를 수놓아 아름답고 매력이 돋보인다.
갯무는 우리가 먹는 무의 원종이거나 혹은 재배종이 바닷가 등에서 자라며 야생화된 것을 말한다.
그래서 갯무는 우리가 흔히 보는 재배 무와 비슷하면서도 거친 바닷바람을 견디며 자라는 야생 식물 특유의 강인함이 가지고 있다.
갯무는 '갯-'(바닷가나 개펄 근처에서 자라는 식물을 뜻하는 접두사)와 ​'무'의 합성어로,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무'라는 뜻의 이름이다.
꽃말은 '계절이 주는 풍요, 결백, 적응력'이다.

갯무(2026.03.29. 제주도 성산일출봉)


[갯무]
양귀비목 십자화과 무속
두해살이풀, 높이 30~90cm
뿌리잎 모여나기, 1회우상복엽
줄기잎 어긋나기, 깃꼴, 톱니
꽃 4~5월, 연자주색, 흰색, 총상화서
열매 장각과, 염주 모양, 5~6월




[갯무]는 양귀비목 십자화과 무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90cm이다.
학명은 Raphanus sativus var. hortensis f. raphanistroides Makino.이다.
속명 Raphanus는그리스어 Re(빨리)와 Phainomai(나타나다)의 합성어로, 씨를 뿌리면 싹이 매우 빠르게 돋아나는 특징을 표현한 이름이며, ​종소명 sativus는  '재배하는, 식용의'라는 뜻으로 우리가 먹는 무와 같은 종임을 나타낸 이름이다.
​품종명 raphanistroides는 '야생 무를 닮은'이라는 뜻으로, 재배하던 무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 그 형질이 변한 상태임을 알려주는 이름이다.
영명은 Sea Radish, Wild Radish, Beach Radish, Korean Wild Radish 등으로 불린다.

갯무(2026.03.29. 제주도 성산일출봉)


뿌리잎은 방사상으로 모여나며 1회우상복엽이고 깊게 갈라지며 정생열편이 가장 크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길이는 5~20cm이고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연한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꽃대가 자란 다음 가지를 치고 총상꽃차례가 발달한다.
4개의 꽃잎이 십자 모양으로 배열되며
꽃잎은 넓은 도란형 또는 주걱 모양이고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며 자줏빛 그물맥이 선명하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길이는 7mm 정도이며 길쭉한 타원형이다.
수술은 6개이며 그 중 4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각과이고 5~6월에 결실한다.
길이는 4~6cm이며 염주 모양이고 꼬투리 마디가 갈라지지 않으며 딱딱하게 익는다.

갯무(2026.03.29. 제주도 성산일출봉)


무하면 제주무가 맛있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제주에 무를 많이 심다 보니 야생으로 돌아간 무들이 여기저기 많이 생기는 모양이다.
유채꽃이 대표인 제주도 봄철에 갯무도 끼어들어 제법 자태를 뽐낸다.
갯무는 재배하는 무에 비해 뿌리가 가늘고 딱딱하며 잔뿌리가 많다.
​그리고 재배용 무보다 훨씬 맵고 쓰고 아린 맛인데, 이는 ​시니그린 (Sinigrin) 성분 때문이며 이 성분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가래를 삭이는 거담 작용에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에 도움을 주며,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다.
​갯무는 바닷가 모래바람과 염분을 견디기 위해 뿌리를 아주 깊고 단단하게 내린다.

갯무(2026.03.29. 제주도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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