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열매

고린내 나는 황금별꽃, 마타리(Golden lace) (25.7월)

buljeong 2026. 7.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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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2026.07.01. 서울식물원)


[마타리]
산토끼꽃목 마타리과 마타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150cm
줄기잎 마주나기, 깃꼴, 톱니
뿌리잎 모여나기, 난형, 긴 타원형
꽃 7~8월, 노란색, 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타원형, 8~10월


주제원의 카페 앞의 화단에 풍성하게 꽃을 피운 냄새 나는 마타리가 눈길을 끈다.
크게 자란 덩치에 자잘한 노란 꽃들이 가지마다 노란 접시를 달아 놓은 듯 뭉텅이로 피어나고 있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원줄기와 가지 끝에 자잘한 작은 꽃들이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 지름은 4mm 정도이며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에서 고린내가 나는 것 같지만 꽃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는다.

마타리(2026.07.01. 서울식물원)


마타리는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이름이지만, 사실은 막타리에서 유래한 순 우리 이름이다.
‘막’은 거칠고 험한 것을 의미하는 접두사이고, ‘타리’는 갈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마타리는 총각무인 알타리에 대비되는 거친 먹거리를 의미하는 나물 식재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타리의 한자 이름은 패장(敗醬)인데, '썩은 된장 냄새가 나는 풀'이라는 뜻이다.
꽃말은 '미인, 잴 수 없는 사랑, 돌아보아 주세요'이다.

마타리(2026.07.08. 서울식물원)


[마타리]는 산토끼꽃목 마타리과 마타리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150cm이다.
학명은 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이다.
속명 Patrinia는 프랑스의 식물학자 Eugène Patrin의 이름에서 유래했고,  종명 scabiosaefolia는 라틴어 scabiosa(솔체꽃과 잎이 비슷한)와 folia(잎)의 합성어이다.
다른 이름으로 여랑화, 패장, 황굴화, 황화용화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Dahurian Patrinia, Golden lace, Golden lace patrinia, Eastern valerian 등으로 불린다.
원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
뿌리잎은 둥글게 모여나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변이가 많아 형태가 다양하다.
줄기잎은 마디마다 마주나고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아랫부분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진다.
열매는 수과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3~4mm이고 8~10월에 성숙한다.

줄기잎
뿌리잎
마타리(2026.07.01. 서울식물원)


여름꽃인 마타리는 꽃에는 향기가 거의 없으나 줄기와 잎, 그리고 뿌리에서 발꼬랑내 같은 썩는 장 냄새가 나는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마타리는 Valerianic acid(길초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발 냄새나 치즈가 발효될 때 나는 고린내의 주성분과 같다.
사람들에게는 '기분 나쁜 악취 같다'라고 느껴지지만 마타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 강한  고린내 향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제로 초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적극 활용하는 무기인 셈이다.
이렇게 냄새는 싫어하지만 뿌리는 패장근(敗醬根)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올레아놀릭산(Oleanolic acid)이 함유되어 있어 뭉친 피를 풀고 열을 내리며 해독하고 염증을 제거하여 종기, 장염열, 간염, 피부질환 등의 치료에 쓴다.

마타리(2026.07.01.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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