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열매

우유빛깔 빛나는 수피, 사람주나무(Neoshirakia japonica) (26.5월)

buljeong 2026. 7. 18. 21:01
728x90
사람주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사람주나무]
쥐손이풀목 대극과 사람주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4~6m
나무껍질 회백색, 옹이, 회색 얼룩
잎 어긋나기, 타원형, 밋밋, 물결 모양
꽃 4~6월, 황록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구형, 붉은색, 10월


홍릉수목원어 활엽수림 구역을 둘러보다 보니 사람주나무의 줄기들이 마치 등불을 밝혀 놓은 듯 한눈에 훅 들어온다.
다른 나무들의 줄기는 거무튀튀한 게 대부분 어두운색인데, 유독 빛이 나는 듯한 밝은색의 미끈한 줄기이기 때문이다.
참 매력적인 나무이다.
좀 더 다가서 살펴보니 가지를 따라 나뭇잎 사이에 여기저기 열매들이 달렸다.
아직 앵두만한 크기이고 초록빛이지만 다 익으면 붉은빛으로 성숙할 것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7mm 정도이고 10월에 붉은색으로 성숙한다.
익으면 세 갈래로 갈라지고 세 개의 씨앗이 나온다.
사람주나무는 자라면서도 나무껍질이 매끄럽고 뽀얀 회백색을 띠어 깊은 산속에서 이 나무를 마주하면 그 질감이 매우 부드러워 보여 '사람의 피부 같은 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나의 고백'이다.

사람주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사람주나무]는 쥐손이풀목 대극과 사람주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며, 높이는 4~6m이다.
학명은 Neoshirakia japonica (Siebold & Zucc.) Esser.이다.
속명 Neoshirakia는 그리스어 Neo(새로운)와 Shirakia의 합성어로 일본의 식물학자 Shiraki의 이름에서 왔으며, 종소명 japonica는 '일본의'라는 뜻의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산사람나무, 백목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Japanese Sapium, Milktree 등으로 불린다.

사람주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나무껍질은 흰빛이 나는 회백색이며 오래된 줄기는 세로로 얇게 갈라지고 울룩불룩 한 옹이와 밝은 회색 얼룩이 생긴다.
어린 나무는 회갈색을 띠며 가지를 자르면 대극과 식물답게 쓴맛이 나는 흰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7~1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약간 물결 모양이다.
측맥은 8~10쌍이다.
잎자루 길이는 1~3cm이며 검붉은 빛 또는 녹색이고 잎과 잎자루가 닿는 부분에 선점이 2개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은 4~6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새로 자란 가지 끝의 꽃대에 하늘을 향해 이삭처럼 달려 꼬리 모양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길이 10cm 정도이며 꽃자루가 있는 꽃들이 달린다.
꽃차례의 윗부분은 주로 수꽃이 달리고, 밑부분은 암꽃이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잎이 3갈래로 갈라진다.
수꽃은 술잔 모양의 꽃받침조각이 3개이고 수술은 2~3개이다.
암꽃은 꽃받침조각이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사람주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사람주나무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수피가 사람의 살결을 닮  아 보이는 독특한 나무이다.
그러나 가지나 잎을 꺾으면 대극과 식물답게 특유의 하얗고 진한 유액이 흘러나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유액에는 독성 물질이 들어있는데, 주요 성분은 핵심 성분은 Diterpene esters 계열의 화합물로 그중에서도 특히 Phorbol esters가 주요 독성 물질이다.
이 물질은 세포 내에서 신호 전달 효소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세포 내 면역 및 염증 반응을 폭발적으로 일으켜 심한 홍반, 가려움, 부종, 물집을 유발하게 되며, 눈에 들어갔을 때는 격렬한 통증과 함께 결막염이나 일시적인 시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즙액이 손이나 눈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람주나무(2026.07.05. 마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