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괴불나무(Lonicera maackii) (25.11월)

buljeong 2025. 11. 14. 14:01
괴불나무(2025.11.06. 경희궁)


경희궁에 옮겨 심은 은행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의 앞부분에 자라는 괴불나무를 찾았다.
늦은 봄에 피는 꽃은 보지 못했지만 오늘 살펴보니 군데군데 드물게 열매들이 달렸다.
꽃이 많이 안 피었었는지 아니면 수분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열매들이 부실하다.
마치 보물찾기 하듯 무성한 잎사이에서 보일 듯 말 듯 붉은 열매들이 찾아진다.
괴불나무는 붉게 익은 2개의 열매가 달린 모습이 고양이(옛말 '괴')의 불알을 닮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 한편으로는 꽃 모양이 옛날에 아이의 주머니에 매다는 비단 노리개인 괴불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사랑의 희열'이다.

괴불나무(2025.11.06. 경희궁)


[괴불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5m
줄기 곧음, 수피 갈색, 회갈색
잎 마주나기, 난상 타원형, 밋밋
꽃 5~6월, 흰색, 노란색, 입술 모양
열매 장과, 구형, 붉은색, 9~10월


[괴불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5m이다.
학명은 Lonicera maackii (Rupr.) Maxim.이다.
속명 Lonicera는 16세기 독일의 식물학자 Adam Lonitzer의 이름에서 왔고, 종명 maackii는 러시아의 식물학자 Karl Maack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다른 이름으로 아귀꽃나무, 절초나무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Amur honeysuckle이다.

괴불나무(2025.11.06. 경희궁)


줄기는 곧고 가지를 많이 치며 가지의 속은 비어 있고, 수피는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난상 타원형이며 끝은 길게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있다.
길이는 5~10cm이고 폭은 2~3.5cm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자루의 길이는 3~10㎜이고 선모가 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2개씩 흰색으로 피어 노란색으로 변한다.
잎겨드랑이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꽃부리는 지름 2cm 정도이고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의 끝부분은 4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대는 길이 2mm 정도이다.
꽃잎은 통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길이는 3mm 정도이고 연 녹색이다.
수술은 4~5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은 1개이다.
꽃은 향기가 진하다.
열매는 장과이고 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7mm 정도이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성숙한다.
윤기가 나는 열매는 2개씩 서로 떨어져 달리며 겨울철에도 달려 있다.

괴불나무(2025.11.06. 경희궁)


괴불나무는 추위나 공해에는 강한 편이나 내건성은 약한 편이어서 주로 산지의 그늘진 곳이나 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낙엽 지는 활엽 관목이다.
괴불나무는 다양한 효능이 있어 잎과 꽃,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청열해독 작용이 있어 감기, 호흡기 감염, 편도선염 치료에 사용하고, 소염 및 지혈 작용이 있어 종기, 악성 피부염, 부종, 지혈에 생잎을 짓찧거나 진하게 달여서 외용으로 발라주면 효과가 좋다.
그리고 뿌리는 전통적으로 학질약(말라리아 치료제)로 쓴다.
그러나 괴불나무는 성질이 차가워 몸이 냉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열매에는 사포닌과 타닌 같은 독성 화합물들이 들어 있어 날것으로 섭취 시 위장 점막을 자극하여 구토, 설사, 복통 같은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신장 기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 가공 후에만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괴불나무(2025.11.06. 경희궁)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