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우내 조용히 서있던 고로쇠나무 가지에 새순을 움트니 마치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키가 더 커 보인다.
이 고로쇠나무가 산중에 자리 잡았으면 벌써 줄기에 구멍이 뚫려 수액을 뽑혔을 터인데, 도심지 아파트 단지 정원에 옮겨 심어져 있으니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줄기와 가지사이로 수액들이 왕성하게 오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새순이 이렇게 부풀어 올랐겠지... 한마디로 물 올랐다.
4월이 되면 어김없이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의미의 골리수(骨利樹)라는 한자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뼈의 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과 마그네슘등 미네랄 핵심 성분이 일반 물보다 약 40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고로쇠 수액은 뿌리를 통해 흡수한 물에 미네랄을 녹여낸 천연여과수로 입자가 작아 체내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미네랄이 뼈조직으로 전달되는 효율이 뛰어난 편이다.
신라 때 도선국사가 가부좌를 풀다 무릎이 펴지지 않았는데, 이 나무의 수액을 마시고 무릎이 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올 만큼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고로쇠나무]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잎 마주나기, 장상, 5갈래, 밋밋
꽃 잡성, 4∼5월, 연한 황록색
열매 시과, 길이 2∼3cm, 9월

[고로쇠나무]는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m 정도이다.
학명은 Acer pictum subsp. mono (Maxim.) Ohashi.이다.
속명 Acer는 라틴어로 '날카롭다, 단단한 나무'를 뜻하는 고대부터 단풍나무류의 이름이며, 종소명 pictum은 라틴어 'painted' 또는 'variegated'(화려하게 색칠된, 다양하게 물든)에서 유래했고, 잎의 다양한 단풍 색상을 나타낸 이름이고, 아종명 mono는 그리스어나 라틴어의 '하나'를 뜻하는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고로쇠, 고로실나무, 오각풍, 수색수, 색목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mono maple, Painted maple로 불린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수피는 회색이며 흰색 얼룩무늬가 생기고 껍질눈이 많다.
어릴 때는 매끄러운 잿빛이지만 묵을수록 세로로 얕게 갈라지며 거칠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둥근 손바닥 모양이며 5갈래로 갈라진다.
길이와 폭이 5~8cm이고, 잎자루 길이는 3~10cm이다.
꽃은 잡성화로 양성화와 수꽃이 한 그루에 함께 핀다.
4∼5월에 연한 황록색의 작은 꽃이 잎보다 먼저 새 가지 끝에서 취산상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10~20여 개의 꽃이 핀다.
수꽃은 지름이 8~9mm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개씩이며, 수술은 8개이고 퇴화한 암술이 있다.
암수한꽃은 지름이 1cm 정도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개씩이며, 수술은 8개이고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가 2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
열매는 시과이고 날개가 있으며 길이는 2∼3cm 정도이고, 9월에 익는다.
양쪽에 날개가 붙어 헬리콥터 씨앗이라고 불리는 열매는 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떨어져 멀리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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