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흰꿀풀(Prunella vulgaris) (26.5월)

buljeong 2026. 5.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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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꿀풀(2026.05.13. 서울식물원)


마곡나루역에서 내려 서울식물원으로 들어서는 초입의 화단에 빽빽하게 자라난 흰 꿀풀이 하얀 꽃들을 돌려가며 피워냈다.
하얀색으로 꽃이 피니 그 모습이 더욱 새로워 보인다.
꿀풀은 꽃 속에 꿀이 아주 많이 들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꿀풀은 보통 자주색 꽃이 피지만, 흰꿀풀은 순백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흰'이라는 접두사가 붙었다.
이 식물을 하고초(夏枯草)라고도 부르는데, '여름(夏)에 말라(枯) 죽는 풀(草)'이라는 뜻으로 꽃이 진 뒤 한여름이 되면 이삭 부분이 갈색으로 마르고 지상부가 스러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추억, 너를 위한 사랑'이다.

흰꿀풀(2026.05.13. 서울식물원)


[흰꿀풀]
통화식물목 꿀풀과 꿀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30cm
줄기 네모지고, 흰색 털
잎 마주나기, 긴 타원상 피침형, 밋밋
꽃 5~7월, 흰색, 원기둥 모양, 순형
열매 분과, 타원형, 황갈색, 6~8월


[흰꿀풀]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꿀풀속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20~30cm이다.
학명은 Prunella vulgaris f. albiflora Nakai.이다.
속명 Prunella는 독일어 Brunelle에서 왔으며, 이는 편도선염을 뜻하는 Die Bräune를 라틴어화한 이름이며, 종소명 vulgaris는 라틴어로 '보통의, 일반적인'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변종명 albiflora는 라틴어 '흰색'을 뜻하는 albus(흰색)와 flos(꽃)의 합성어로 흰색 꽃이 피는 특징을 나타낸 이름이다.
영명은 White Common Self-heal이라 불리며, Self-heal은 ‘스스로 치유한다’는 뜻으로, 오래전부터 염증이나 상처 치료를 위한 약초로 사용되어 온 데서 온 이름이다.

흰꿀풀(2026.05.13. 서울식물원)


전체에 흰색 털이 나며 원줄기는 네모진다.
잎은 마주나기 하며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길이는 2~5cm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다.
잎자루 길이는 1~3cm이다.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원기둥 모양의 꽃이삭이 달리고, 그 사이사이에서 꽃들이 층층이 돌려가며 달린다.
꽃이삭의 길이는 3~8cm이다.
꽃부리는 입술모양이고 윗입술은 투구 모양의 모자처럼 생겨 암술과 수술을 보호해 준다.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지며 곤충들을 위한 활주로 역할을 한다.
꽃받침은 길이 7~10mm로서 뾰족하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며 그중 2개는 길고, 암술대 끝은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분과이고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길이는 1~2mm이며 6~8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

흰꿀풀(2026.05.13. 서울식물원)


흰꿀풀은 흰색으로 꽃이 피는데, 꽃 주변이 전체적으로 맑은 연녹색을 띠어 꽃이 더욱 돋보인다.
흰꿀풀은 여름이 되어 결실기가 되면 다른 풀들은 한창 푸른데 혼자 갈색으로 지상부가 말라버리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이 식물이 아주 죽은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씨앗을 빠르게 익히는 전략으로 보인다.
꽃이 지고 나면 지상부는 말라버려도 옆으로 뻗어가는 줄기가 나오고,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고 새싹이 돋아나 땅바닥에 바짝 붙어 겨울을 나고 다시 무리를 이룬다.

흰꿀풀(2026.05.13.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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