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 (26.3월)

buljeong 2026. 4. 14. 06:18
후박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시 숙소 옆의 큰 길가 후박나무 가로수들이 이제 막 꽃망울이 터뜨리려 하고 있다.
나뭇가지마다 꽃송이들이 주렁주렁 솟아올랐다.
후박나무는 전형적인 난대성 수종으로 한국에서는 주로 제주도 등 남부 지방의 따뜻한 섬지역과 해안가에서 스스로 자생하는 상록 활엽수이다.
곧 후박나무 가로수들의 꽃이 활짝 피어나면 아마도 장관이겠다.
활짝 핀 모습은 아마도 일정상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
후박나무는 한자어 厚朴에서 왔는데, 厚(두터울 후)와 朴(순박할 박, 껍질 박)으로  한마디로 '껍질이 두껍다'는 뜻의 이름이다.
꽃말은 '모정(母情), 고결'이다.

후박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후박나무]
목련목 녹나무과 후박나무속
상록 활엽 교목, 높이 20m
수피 녹갈색, 회백색 얼룩
잎 어긋나기, 도란상 타원형, 밋밋
꽃 5월, 황록색, 원뿔모양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흑자색,이듬해 7~8월


[후박나무]는 목련목 녹나무과 후박나무속의 상록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m 정도이다.
학명은 Machilus thunbergii Siebold & Zucc.이다.
속명 Machilus는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에서 이 나무를 부르던 현지어 Makilan에서 온 이름이며, 종소명 thunbergii는 스웨덴의 식물학자 Carl Peter Thunberg)의 이름에서 왔다.
영명은 Machilus Tree, Tabu-no-ki, Red-nanmu 등으로 불린다.

후박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후박나무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종이다.
나무껍질은 녹갈색이고 회백색의 얼룩이 있으며, 일 년생 가지는 녹색인데 붉은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도란상 타원형이며 깃모양의 맥이 9쌍이다.
길이는 7~1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톱니가 없고 양면에 털이 없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녹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2~3cm이고 굵다.
봄에 나는 새순은 단풍처럼 붉게 물들어 아름답다.
꽃은 5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새잎이 나올 때 잎겨드랑이에 원뿔모양꽃차례가 달린다.
꽃차례의 길이는 4~7cm이고 꽃대는 길이 1cm 정도이다.
화피열편은 3개씩 2줄, 수술은 3개씩 4줄로 배열되며 안쪽의 3개는 꽃밥이 없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지름은 1.4cm 정도이며 둥글고 열매 자루는 붉은색이며 이듬해 7~8월 말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후박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후박나무는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역의 해발 500m 이하의 지역에서는 비교적 땅을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추위에는 약하지만 내조성이 강해서 바닷가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라며 생장이 빠르다.
후박나무 껍질은 후박피(厚朴皮)라 부르며 약재로 쓰는데, 에우게놀(Eugenol)을 성분이 들어 있어 건위, 거담 등의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 복통, 구토, 설사, 기침, 가슴과 배가 부풀어 거북하고 아픈 증세 등의 치료에 쓴다.

후박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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