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황근(Hibiscus hamabo) (26.4월)

buljeong 2026. 4. 15. 09:46
황근(2026.04.81. 서귀포시 서복공원)


서귀포라는 지명이 만들어지도록 한 인물이 바로 진시황 때 중국사람 서복인데, 그는 바로 이곳에서 불로초를 찾아 나섰었다.
정방폭포 바로 윗부분에는 그를 기리는 서복공원이 있다.
아침에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서복 동상 옆에서 황근을 만났다.
이제 막 잎을 틔우며 봄 기지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하는 희귀 식물이며, 국내에는 완도군과 고흥군, 그리고 제주도 해안가에만 자생한다.
한국의 무궁화 종류 중 유일한 자생식물이며 노란 무궁화라는 의미로 황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황근은 멸종 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보호종이다.
한여름 7~8월에 피어나는 노란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질 때쯤 주황색으로 변하며 떨어지는 모습이 매우 매력적인 나무이다.
꽃말은 '보물, 귀한 사랑'이다.

황근(2026.04.81. 서귀포시 서복공원)


[황근]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2m
수피는 녹회색, 일년지 노란색
잎 어긋나기, 편원형, 도란상 원형, 톱니
꽃 6~8월, 노란색, 종 모양, 지름 5㎝
열매 삭과, 난형, 암갈색, 10~11월


[황근]은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2m이다.
학명은 Hibiscus hamabo Siebold & Zucc.이다.
속명 Hibiscus는 고대 이집트의 신 Hibis와 Isko(닮았다)의 합성어로, 무궁화 속 식물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며, 종소명 hamabo는 일본어 이름인 '하마보(ハマボウ, 浜朴)'에서 왔으며, '하마(浜)'는 해변을, '보(朴)'는 잎이 넓은 나무를 뜻하는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잎 넓은 나무'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영명은 Yellow Hibiscus, Sea Hibiscus, Hamabo Hibiscus 등으로 불린다.

황근(2026.04.81. 서귀포시 서복공원)


여러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형성하며 자란다.
나무껍질은 녹회색이고 일 년생 가지는 노란색이며 별 모양 털이 빽빽하다.
잎은 어긋나고 편원형 또는 도란상 원형이며 길이는 3~6cm이다.
표면에 약간의 털이 있고 뒷면에는 회백색 밀모가 빽빽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6~8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부리는 종 모양이고 지름은 5㎝ 정도이며 중앙부는 암적색이다.
꽃자루는 1cm 정도이다.
수술은 많고 합쳐진 단체웅예이고,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져 수술통의 중앙을 뚫고 나오며 검붉은색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2cm 정도이고 황갈색의 별 모양 털이 빽빽하며 10~11월에 암갈색으로 성숙한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5갈래로 갈라지고 안에 들어있는 암홍색의 콩 모양의  종자가 나온다.
종자는 물에 잘 뜨는 구조로 되어 있어 바닷물을 타고 멀리 퍼져 나갈 수 있다.

황근(2026.04.81. 서귀포시 서복공원)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소중한 우리 자생식물인 황근은 햇볕을 좋아해 음지에서는 꽃이 피지 않으며, 무궁화속 식물답게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꽃이다.
둥근 하트 모양의 잎 뒷면은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 회백색을 띠는데, 이 흰 털은 바닷바람과 염분으로부터 식물을 잘 보호해 주기 때문에 바닷가에서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 강한 나무이다.
황근은 대기오염에 약하고, 추위에 약해서 내륙 지방에서는 월동할 수 없다.

황근(2026.04.81. 서귀포시 서복공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