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산책길에 나서 걷다가 잠시 멈춘 자리 바로 옆에 새포아풀이 뭉텅이로 모여 나 아주 작은 꽃들을 하얗게 피웠다.
제법 그 세력이 당당해 보인다.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많이 마주쳤었지만 그냥 지나치던 풀이다.
새포아풀은 세계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북방형 잔디 중 하나로 전국의 길가나 들에 아주 흔하게 나는 풀이며, 대부분 무심코 지나치는 무시하는 풀 중 하나다.
새포아풀은 ‘새’와 ‘포아풀’의 합성어로, '새'는 아주 작고 보잘것없다는 뜻이어서 '작고 보잘것없는 포아풀'이라는 의미이다.
‘포아’는 속명 포아(Poa)에서 왔으며 풀 또는 사초를 의미하는 그리스 고대어이다.
꽃말은 '경계, 평화, 무관심, 생명력'이다.





[새포아풀]
벼목 벼과 포아풀속
한해~두해살이풀, 높이 10~25cm
뿌리잎 모여나기, 선형, 파상 잔주름
줄기잎 어긋나기, 선형, 파상 잔주름
꽃 4~9월, 녹색, 원뿔모양꽃차례
열매 영과, 타원형, 갈색, 3~6월

[새포아풀]은 벼목 벼과 포아풀속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0~25cm이다.
학명은 Poa annua L.이다.
속명 Poa는 풀 또는 사초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종소명 annua는 라틴어로 '한 해의' 또는 '1년생의'를 뜻하는 annuus에서 왔으며, 새포아풀이 한해살이풀이라는 생존 주기를 나타낸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개꾸렘이풀, 새꿰이풀, 안개풀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Annual Bluegrass, June Grass, Annual Meadow Grass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뿌리에서 모여나고 곧추서거나 아랫마디에서 꺾여 비스듬히 자라며 마디에서는 뿌리를 내려 땅 위로 포복하기도 한다.
뿌리잎은 모여나고 선형이며 길이는 4~10cm이고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의 잔주름이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선형이며 길이는 2~5cm이고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의 잔주름이 있다.
양면에 털이 없고 삼각형 모양의 하얀색 입혀가 두드러진다.
잎끝이 오목하게 모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4~9월에 연한 녹색 또는 홍자색으로 핀다.
원뿔모양꽃차례는 달걀모양이고 길이는 3~8cm이며 2개씩 수평으로 달린다.
작은 이삭은 긴 타원상 난형이며 길이는 3~5mm이고 5개 정도의 자잘한 꽃이 핀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 길이는 0.8mm 정도이다.
열매는 영과이고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1~2mm이고 3~6월에 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익는다.


























새포아풀은 땅속줄기를 옆으로 뻗어 나가며 번식하기 때문에, 밟거나 깎아도 다시 살아나는 재생력이 매우 강한 풀이다.
한 번 자리 잡으면 지면을 촘촘하고 균일하게 덮으며, 추운 겨울에도 잘 견디고 이른 봄부터 빠르게 녹색을 띤다.
새포아풀은 우리나라 벼과식물 250여 종 가운데 그 덩치가 가장 작은 종이다.
줄기의 아랫부분에서 살짝 누워서 자라기 때문에 밟혀도 살 수 있으며, 그래서인지 사람에 의해서 밟히는 곳에서만 나타나는 풀이다.
새포아풀은 식물사회학적으로 쾌적성(amenity)의 경계를 지표 하는 식물인데, 도시의 아파트 단지나 공원의 생태성을 판정하는 바로미터이다. 새포아풀마저 살지 않는 장소라면 사실상 생물학적 사막이라는 뜻이다.
우리 아파트에는 새포아풀들이 잘 살고 있으니 아직은 살 만한 곳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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